[탐방] 최초 MW급 민간 태양광발전 실증단지 준공
[탐방] 최초 MW급 민간 태양광발전 실증단지 준공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8.04.14 0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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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관리시스템 적용… 발전 시스템 최적 효율화 이뤄
미래에셋과 함께 보성·영주에 MW급 발전소 추가 건설

[탐방] 영동태양광발전소 준공 현장


'Multi-String' 방식 최초 적용

지난 3월20일 전라남도 강진군 마량면 영동리에서는 의미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대한전선의 자회사인 대한테크렌(대표 한광현)이 다산태양광발전(대표 이창직)로부터 수주, 설계·시공한 영동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이 거행된 것.

영동태양광발전소가 보다 큰 의미를 갖는 것은 국내 최초의 1MW 규모 민간 태양광발전 실증단지라는 점 때문이다. 이 발전소는 1만5000여평 부지에 고정형, 가변고정형, 단축추적형과 2축추적형 등 다양한 시스템이 설치됐다.

이와 함께 대한테크렌이 자체 개발한 첨단 통합관리시스템이 적용됐다.
 

▲ 전남 강진군 영동리 일대에 자리잡은 영동태양광발전소 전경

이는 국내 최초로 MW급 대용량에 적용되는 멀티스트링(Multi-String) 방식과 이전의 센트럴(Central) 방식이 복합 적용된 태양광발전시스템으로, 대한테크렌은 향후 지속적인 효율성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2, 3호의 발전소 및 향후 추가발전소 건립시 발전사업자(IPP)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적용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영동태양광이 탄생하기까지

영동태양광발전소가 건립의 시발점은 2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6년 6월9일 대한테크렌은 전라남도 및 강진군과 태양광사업 투자협약서를 체결하고, 우선 강진군에 MW급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전라남도가 연평균 일조시간 등 태양광발전에 유리한 지역조건을 갖고 있으며, 특히 강진군 지역의 인구비율이 낮아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녹색의 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래 전략산업의 육성 및 클러스터화를 목표하고 있는 전라남도 역시 대한테크렌과의 태양광발전사업 협약을 통해 관내 미개발 지역의 유리한 투자환경을 이용, 환경친화적인 사업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킨다는 복안이었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은 같은해 6월28일 24억원을 출자해 발전사업자인 다산태양광발전을 설립,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에 나섰으며, 8월3일에는 발전소부지(군유지) 8만5000㎡를 매입하고, 이중 4만8000㎡를 발전시설 부지로 설계했다.

8월29일에는 전라남도로부터 1053kW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으며, 2007년 10월27일 도시계획시설결정이 완료된 후 공사를 시작, 2008년 2월25일까지 약 4개월여에 걸쳐 공사를 완료했다.

이후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사용전 검사 및 에너지관리공단의 설치확인을 거쳐 3월7일부터 한국전력의 송전선로를 통해 상업운전을 실시하고 있다.


의미와 향후 행보

영동태양광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멀티스트링 방식이 적용된 발전소이자 대한테크렌의 제품이 설치된 첫 발전소이기도 하다.

이 발전소에는 고정형, 가변고정형, 단축형과 양축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인 'SolarTrek'이 1052kW 발전규모로 설치됐으며, 발전시설 및 사업자 통합관리 제어시스템인 'SolarBase'가 설치돼 웹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 영동태양광발전소 준공식에서 한광현 대한테크렌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특히 멀티스트링 방식은 기본적인 인터터 효율은 같지만, 고장 및 그림자 발생시의 효율 저하현상을 최소화해 전체 발전 시스템의 최적 효율을 이룰 수 있다고 대한테크렌은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테크렌의 태양광발전사업은 앞으로도 활발한 모습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대한테크렌은 현재 미래에셋과 손잡고 태양광발전소 건립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우선 오는 6월 전남 보성에 1MW급 태양광발전소를 추가로 건립하기로 했다.

대한테크렌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12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태양광발전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설립한 대한미래쏠라와 공사 계약을 64억원에 체결했다.

아울러 지난 3월에는 영주지역에 또다른 1MW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합의를 이루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광현 대한테크렌 대표는 "영동태양광발전소 준공을 시작으로 태양광발전시스템의 SI 및 엔지니어링 업체로서, 앞으로도 독자적인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및 태양광발전 분야를 주도할 기업으로 자리매김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테크렌은… 대한테크렌은 일찍부터 집광형 태양광발전시스템으로 알려진 업체다. 전신이었던 '에이시스'를 대한전선이 지난 2005년 12월 대한전선이 인수하면서 '대한테크렌'으로 사명을 전환했으며, 태양광발전 산업구조의 'PV 시스템 통합·관리' 영역에서 발전사업 컨설팅, 발전 시스템 공급, 발전소 설계·시공·관리를 하고 있다. 지난해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단행된 후 다시 태양광발전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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