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너지·자원 동향 - 13
세계 에너지·자원 동향 - 13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8.06.05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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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석탄자원 활용 목적 화력발전소 건립 검토중
브라질, 유전 탐사장비 수요 급증… 우리나라도 관심 가져야
中, 대규모 천연가스 공급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 진행중

사전조사 내년 2/4분기내 완료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석탄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KOTRA 두바이무역관에 따르면 현재 UAE는 에너지 수요 충족을 위한 석탄 활용 개발 계획이 검토되고 있으며, 이에는 석탄화력발전소 신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가스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른 것으로, 프로젝트 조사 전문기관인 ProLeads에 따르면 Abu Dhabi National Energy Company(Taqa)는 AED 36억7000만 규모 자본의 석탄화력발전소 건립을 위한 사전 검토가 진행 중이며, 이 사전 조사는 오는 2009년 2/4분기 내로 완료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두바이 수전력청(DEWA)은 석탄에서 추출한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AED 60억 규모의 발전소 시공이 올 8월에 착수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석탄은 대중적이나 오염이 심한 에너지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미래 에너지라고 할 수 있는 수소를 추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에너지원 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World Wide Fund에 따르면 석탄은 화석연료 중 탄소함량이 가장 높으나, 석탄이 에너지 생산 시 생산 단위당 탄소 방출양은 천연가스에 비해 70% 이상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DEWA에서는 석탄을 이용한 발전소의 경우 오염물질 무방출을 목표로 관련 기술을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두바이무역관 관계자는 "UAE의 이같은 움직임은 가스 에너지가 석탄화력발전소 및 담수화 플랜트에서 사용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에너지원이며, 향후 고갈을 대비한 대체에너지 모색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발전량 부족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식이 고취되고 있는 점도 대체 에너지 발굴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Tupi 유전 장비 수요 9월 공개

브라질에서 유전 탐사 시추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KOTRA 상파울루무역관은 브라질 국영 에너지회사인 Petrobras가 Tupi 유전 등 크고 작은 유전 개발을 앞두고 조만간 유전탐사 및 시추작업에 필요한 장비 리스트를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특히 기존에 발견된 유전 개발에 사용된 기술과 장비와는 차별화된 심해유전용 특수장비를 사용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재 유전 탐사 및 개발 장비 제조산업은 브라질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생산규모 면에서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생산규모를 확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전문가들은 "심해유전은 개발 시 탄소·유황 등 독성이 강한 가스가 함께 배출되기 때문에 부식·마모·고온에 강한 강철과 같은 소재로 송유관 시설을 제작해야 되는 것은 물론, 합금니켈로 강화해 내구성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심해 염전층 유전 개발은 여태까지 사용되지 않았던 특수장비의 동원이 불가피하고, 대부분의 특수자재 및 장비는 브라질 내에서 확보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Petrobras는 아직 Tupi 유전 탐사 및 개발과 관련된 장비조차도 아직 마련하지 않은 상태이며, 장비공급 계획은 오는 9월 무렵에야 방향이 확실하게 결정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지질연구 컨설팅 업체 HRT의 Marcio Melo는 "Tupi 유전 탐사 개발에 필요한 장비의 약 70%는 브라질 국내업체를 통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워낙 대형 유전이기 때문에 브라질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장비만으로는 어려울 수 있어 대대적인 글로벌 소싱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가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석유 개발업체들은 그 동안 미뤄왔던 시설투자 계획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여, 대부분의 유전탐사 개발 장비업체들은 쇄도하는 주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파울루무역관 관계자는 "브라질에 이미 진출해 있는 유전 개발 장비업체 대부분이 새로운 대형 유전 발견 소식에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투자를 대폭 늘리는 등 한층 고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아직은 메이저급인 미국·프랑스·일본보다는 기술적으로 다소 뒤쳐져 있지만, 최근 심해 잠수정을 보유하는데 성공하는 등 해양탐사 부문의 차세대 유망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우리나라도 브라질 유전 탐사 개발에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차 프로젝트에 1435억 위앤 투자

중국이 8794km에 달하는 초대형 천연가스 공급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KOTRA 광저우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은 급속한 경제발전과 함께 발생한 에너지 자원의 안정 공급선 확보 대책으로, '11차 5개년 계획'의 주요 자원공급 프로젝트인 '서기동수 2호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1434억9000만 위앤으로, 460억 위앤을 투자해 2004년에 완공한 '서기동수 1호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의 3배에 달한다.

'서기동수'란 '서(西)쪽에서 개발한 천연가스(氣)를 동(東)쪽으로 옮긴다(輸)'라는 의미로, 2004년 완공된 '1호 프로젝트'는 신장에서 상하이에 이르는 6000km를 파이프라인으로 연결, 연간 120억㎥의 천연가스를 중국 최대의 공업지역인 장강삼각주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중인 '2호 프로젝트'는 총 길이 8794km로, 향후 30년간 연간 약 300억㎥의 투르크메니스탄산 천연가스를 수입, 중국 내 주요 자원소비 수요가 가장 높은 주강삼각주·장강삼각주 지역에의 공급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2호 프로젝트'의 수송 파이프의 압력은 12Mpa로, '1호 프로젝트'에 비해 2Mpa 높게 설계됐으며, 현재 세계 가스 수송 파이프 중 압력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호 프로젝트'를 통해 유입되는 연간 약 300억㎥의 천연가스는 7680만톤의 석탄을 대체할 것으로 추정돼 장기적으로 기대되는 경제적·정책적 효과는 물론 현재 지나치게 치우친 석탄 연소형 발전을 대체할 에너지원의 공급, 그리고 에너지 자원 소비구조의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외에도 '11차 5개년 계획'이 마감되는 201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10% 감소를 대기오염 감소 목표로 하는 등 환경보호에 역점을 두고 각종 정책을 추진 중이며, 이번 2호 프로젝트를 통해 대기오염의 주범인 석탄연소 발전량을 줄여 이산화유황 166만톤, 이산화탄소 1억5000만톤의 배출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환경보호 차원에서의 효과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광저우무역관 관계자는 "'2호 프로젝트'는 중국 내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인한 에너지 부족현상을 해결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돼 경제 발전과 관련된 에너지 소비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급원 확보차원에서의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자료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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