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후 한전KDN의 기저사업 자리잡을 것"
"3~4년 후 한전KDN의 기저사업 자리잡을 것"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8.08.14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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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DN, 공전소 개소… 관계자 초청 사업 설명회
'신뢰성·가격' 경쟁력 바탕, 사업영역 점차 확대
최정길 본부장 "관계사들로 끝날거면 시작도 안해"
▲ 공전소 사업에 자신감을 표하고 있는 최정길 전무

한전KDN - 공인전자문서보관소 개소


한전KDN(사장 이희택)이 국내 4번째, 공기업으로는 첫번째로 공인전자문서보관 사업에 뛰어들었다.

공인전자문서보관소란 정부로부터 전자문서 보관의 법적 효력을 부여받아 제3자의 문서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전자문서의 내용과 송·수신 여부 등을 증명해주는 제3의 기관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전KDN은 지난 12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인전자문서보관소 개소식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 한전KDN은 지난해 6월부터 26억여원을 투자해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12월 지식경제부에 심사를 신청해 이번에 인증을 취득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전 및 전력그룹사의 전자문서 시스템을 자체 개발,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문서의 유통에서 보관까지 전자문서를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업을 진두지휘한 최정길 한전KDN 정보시스템본부장(전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사업이 3~4년 후에는 한전KDN의 기저사업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자신했다.

최정길 본부장은 무엇보다 이 사업에서 한전KDN이 경쟁사들와 차별할 수 있는 내용으로 '신뢰성'과 '가격'을 꼽았다.

한전KDN이 전력그룹사의 일원이자 공기업으로써 고객들로부터 높은 신뢰성을 얻을 수 있고,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공전소에 보관될 대상이 '원본으로 인정받을 필요가 있는 모든 문서'인 만큼 현재 시장규모는 100억원 선에 머무르고 있지만, 잠재고객은 무한대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것.

또한 각종 문서 또는 서류의 유통·보관에 연간 1조원 이상을 소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분실·훼손의 위험 뿐만 아니라 분쟁 발생시 해당 문서를 참조하는데 있어서도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공전소의 필요성은 증대될 것으라는 판단이다.

최 본부장은 "현재 한전KDN이 공전소 사업에서 추구하는 것은 이익보다 전체적인 흐름을 바라보고 이끌어가는 면이 크다"면서 "당분간은 관계사들부터 접근하겠지만 잠재고객은 충분한만큼 한전KDN의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먼저 전력그룹사와 한일병원 등에 이 사업의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MOU 체결 등으로 내실을 다진 후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전KDN이 개략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사업영역만도 ▲공공분야(공기업 등) ▲금융분야(은행·보험사·증권사 등) ▲의료분야(병·의원 등) ▲교육분야(초·중·고·대)교육분야 등 ▲정보통신분야(이동통신사, 포털사 등) ▲일반분야(대기업, 중소기업 등) 등으로 다방면에 걸쳐 있다.

아울러 해킹 등 보안문제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어 안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전KDN은 그러나 공기업이라는 특성상 상대적 영업력 부족은 인정했다.

따라서 일단은 전국에 산재해있는 지사들을 활용하는 한편 교육 등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문서 송·수신 장비 및 증명서 관련 장비를 우선적으로 강화하고, 고객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해 다른 인증 기업보다 보다 높은 신뢰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또한 단순히 한전KDN만이 아니라 앞선 사업자들인 KT-NET, LG-CNS, 삼성-SDS 등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시장 확대에도 역점을 기울여나갈 예정이다.

최 본부장은 "시장을 전력그룹사들만으로 충당하려면 시작도 하지 않았다"면서 "이미 십수년 전부터 한전의 전기요금 고지서 등을 '마이크로 필름'화 해 보관해오는 등 유관업무를 지속해왔던 만큼 한전KDN의 역량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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