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파인루트’ 연 20억원 절감
STX조선이 신개념 선박용 전선 ‘파인루트’를 개발했다.
회사는 선박용 전선 전문업체인 (주)TMC(대표 송무현)와 함께 ‘무외장, 내도료성 선박전선’ 개발에 성공, 최근 한국선급(KR)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선박용 전선은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부문으로 그간 100% 일본, 유럽 등에서 수입해 오고 있었다.
STX조선도 연간 약 250억원 정도의 전선을 구매하고 있지만 이번 개발로 약 20억원 정도의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파인루트’는 기존 전선들이 선박용 도료에 대한 내구성이 없었던 점을 보완, 탁원한
내도료성으로 비닐 커버링 및 접지 작업 시간을 줄여 선박 1척당 평균 1700맨아워(M/H: 시간당투입인원)을 줄일 수 있다.
또한 -30도에서 150도까지 견딜 수 있는 내한․내열성으로 다양한 운항환경에도 잘 견디고 선박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감전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선박용 전선을 둘러싸고 있는 철 재질의 외장을 없애 무게와 전선 두께를 각각 25%, 15% 이상 줄였고 가격도 기존 전선대비 약 8% 가량 싸다.
조성욱 전장기술실장은 “하반기 해외 메이저 선급의 인증을
획득해 내년부터 STX조선에서 건조되는 모든 선박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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