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정비전문인력이 최고의 경쟁력"
"우수한 정비전문인력이 최고의 경쟁력"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8.08.29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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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종합 플랜트 서비스 회사' 구현에 역량 집중
직원 복지향상 최우선… 성숙하고 건강한 노사문화 정착

[인터뷰] 권오형 - 한전KPS 사장


- 한전KPS 사장으로 취임한 지 100일이 됐다. 경영철학과 전략을 소개한다면.

▲ 한전KPS는 전국에 산재한 6800만kW의 발전설비, 송변전설비, 산업설비 등에 대한 고품질 책임정비를 수행하는 전력설비 정비 전문회사로, 지난해 12월14일에는 성공적으로 증시에 상장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전KPS의 경영방침은 고객가치 선도와 성장동력 창출, 현장중심 경영을 통한 '정도경영'으로 요약될 수 있다.

현재 우리를 둘러싼 시장환경은 보다 능동적인 고객의 확보와 고객가치의 개발, 고객을 위한 자발적인 가치 창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고객가치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탁월한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의 실질적인 이익창출에 이바지해야 하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려는 열정과 노력을 통해 잠재된 고객의 가치를 발굴하고 더 나아가 고객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장은 고객과 직원간의 다양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항상 애정어린 시각으로 현장을 바라보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고객서비스를 개선하고 새로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여겨진다.

아울러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및 복지 향상, 합리적인 인사관리와 공정한 보상체계 확립을 통해 활기찬 직장, 일할 맛 나는 회사 분위기를 조성하며, 조직구성원 개개인을 존중하는 현장중심의 경영을 기본으로 직원들이 각자 맡은 직무에 보람을 느끼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태양광 및 풍력발전 등 대체 에너지사업과 같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함으로써 시장다변화를 모색하고 신규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국가별, 지역별 시장의 장벽이 무너지고 해외 선진 기업간 무한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 회사는 해외업체와의 사업 제휴와 함께 현지기관 및 기업 등과의 마케팅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해외거점 장기 프로젝트 개발, 해외시장별 특화기술의 상품화 등 전략적인 해외 시장진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처럼 '정도경영'이라는 커다란 목표를 실현해 나감으로써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 사람중심 경영을 펼치는 기업, 공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이루는 기업을 만들어 한전KPS가 세계 최고의 종합 플랜트 서비스 회사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 'ACT KPS 2015'에 대해 설명해달라.

▲ 'ACT KPS 2015'는 한전KPS의 중장기 전략 경영계획이다.

'ACT KPS 2015'에 따라 한전KPS는 고객만족, 혁신추구, 기술중시, 인재육성, 세계지향이라는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5대 전략방향과 10대 핵심과제를 설정해 2015년에는 매출액 1조2000억원대의 세계 최고 플랜트종합서비스 제공회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세계 경제는 WTO 체제의 출범, FTA 확산 등 글로벌 경쟁의 가속화라는 큰 흐름 속에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 국내 발전정비시장 역시 해외 제작사들의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민간정비업체들도 정책적으로 육성되고 있다.

'ACT KPS 2015'는 이렇게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회사의 중장기 전략경영계획이라 할 수 있다.
 


권오형 한전KPS 사장은… 권오형 사장은 동아고등학교와 부산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전력에 입사한 이래 본사 배전처 부장, 자재처 부처장, 동대구지점장, 송변전처장, 경영관리본부장을 거쳐 지난 5월7일 한전KPS 사장으로 취임했다. 주요 포상으로는 1997년 노동부 장관상, 2005년 행정자치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 해외진출 현황은.

▲ 한전KPS는 우수한 정비기술력과 30년 이상 현장에서 쌓아온 직원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선진국의 고객사들에게 명품정비를 선보이며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설립 이래 처음으로 한 해 동안 해외사업수주액 1억달러(원화 약 930억원)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발전설비 운전 및 정비분야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순수 정비인력을 투입해 창출한 성과이기에 제조업과는 비교하기 힘든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해외사업 분야에서 보다 더 나은 결실을 맺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 3월5일에는 인도 베단타 알루미늄사(VAL)와 잘수구다(Jharsuguda) 화력발전소의 운전 및 정비(O&M)사업 장기계약을 맺었으며, 향후 Phase II(540MW, 135MW×4기) 운전 및 정비(O&M) 공사 및 신규 CHP(Coal Handling Plant)의 수주를 위한 협의가 진행중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단전력청 청장과 부청장이 잇따라 방문해 사업협력을 약속했으며, 지난 7월16일 수단 현지에서 수단 전력청과 카르툼 화력 Phase II(3,4호기 각 60MW) 기계설비 복구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이제까지 회사가 수주한 해외공사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8116만달러(823억원) 규모의 계약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8월4일 파키스탄 파우지 파운데이션社와 이 회사가 보유한 설비용량 175MW의 다하키 복합화력발전소 O&M 공사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앞으로 18년8개월간 다하키 복합화력발전소에 대한 O&M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이는 지난 2007년 처음으로 저희 회사가 파키스탄 전력시장에 진출해 AES 날피르화력 계획예방정비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래 이번 공사계약 체결을 통해 장기 사업장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파키스탄에서의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것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한전KPS는 앞으로 오대양 육대주를 하나의 시장으로 인식함으로써 저희 회사의 앞선 기술력을 알리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해 나가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 한전KPS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는지.

▲ 한전KPS는 우수한 정비기술력과 30년 이상 현장에서 쌓아온 직원들의 노하우를 경쟁력으로 정비시장 경쟁체제에 대응하고 있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정비기술은 사람의 손에 의해 그 가치를 평가받기에 한전KPS는 창조와 프로정신의 글로벌 New-Leader 양성을 목표로 사내 교육기관과 국내·외 전문기관 위탁교육, 해외 제작사 훈련 등을 통해 최정예 정비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한전KPS는 최첨단 설비를 갖춘 강의실, 교수연구실, 정비훈련동, 생활관 및 부대시설을 갖춘 자체 교육시설 종합연수원과 원자력훈련원을 통해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교육훈련과 기술개발 및 해외 신기술 도입,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00년 노동부로부터 국가공인자격을 인정받은 사내자격은 터빈정비 등 9개 분야 44개 종목으로, 한전KPS 직원들의 1인당 자격보유수는 국내 최고 수준인 평균 4.6개에 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유일의 LVPS Coating System(저진공 플라즈마 용사 코팅), CNC Machining Center(수치 제어 머신 센터), Non-Contact 3D System(비접촉 3차원 측정기) 등 정비관련 최신 장비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전력산업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KULAN(증기발생기 세정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등 저희 회사는 최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플랜트설비 정비분야에서 한전KPS와 같이 각 분야별 이렇게 많은 전문인력과 최신장비를 보유한 회사는 없을 것으로 자신하며, 한전KPS의 경쟁력은 바로 이같은 우수한 정비전문인력이 쌓아놓은 정비노하우라 말할 수 있다.


- 한전KPS의 노사정책을 설명한다면.

▲ 한전KPS는 공기업 최초로 생산성협약임금제도를 도입하는 등 생산적이고 협력적인 노사문화를 만들어 오고 있다고 자부한다. 올해도 상생의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건강한 노사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다양한 대화채널을 통해 경영현안을 공유하고 상호 공감대를 확충, 신뢰와 협력의 신노사문화를 창출에 적극 임할 예정이다.

또한 생산성협약임금제도의 도입으로 사업개발과 원가절감을 통한 이윤극대화를 실현함으로써 생산성범위 내에서 임금인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생산성 창출에 주력, 공정한 성과의 분배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직원들의 복지향상을 최우선으로 삼을 방침이다. 복지향상은 직원들의 사기와 근로의욕을 북돋워 일할 맛 나는 직장분위기를 형성함과 동시에 결과적으로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올해도 한전KPS 노사는 상호 신뢰와 원칙을 바탕으로 회사의 발전적 미래상을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성숙하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 한전KPS의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해달라.

▲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한전KPS도 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과 공존의 개념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전KPS는 2007년 한마음봉사단을 창단했다. 이는 지난 1997년부터 한마음운동의 일환으로 추진해오던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조직화·체계화, 지역사회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며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기 위한 것이다.

한전KPS는 전국에 산재한 사업소마다 지역특색에 맞는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는 처음으로 소록도봉사대를 창단해 소정의 기금을 전달하고 전기시설 점검, 마을길 난간 제작 등 전문봉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어 올해 9월에도 소록도를 찾아 지난해에 이어 소록도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전KPS는 이와 함께 사업소별 한마음봉사단 활동자금인 '엔젤펀드'를 조성하고, 회사측에서는 직원들이 마련한 엔젤펀드만큼의 금액을 지원하는 매칭그랜트를 실시함으로써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2008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공공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한 한전KPS는 앞으로도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상을 만드는데 앞장 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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