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점 정비 통해 지속가능 경영 확립”
“무결점 정비 통해 지속가능 경영 확립”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9.01.02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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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신규사업·발전연계사업 등 성장 잠재력 확대
‘Right-Way 2011’ 수립, 복지향상·사회공헌 지속 방침

[인터뷰] 권오형 / 한전KPS 사장



 
     
 
 
 
한전KPS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에 차있는 모습이다.
 

한전KPS는 30년 이상 쌓아진 정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안팎에서 노사간의 믿음속에 생산적이고 건강한 노사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74년 창사이래 사명변경과 주주변경, 증시상장 등의 과정을 거치며 어찌보면 혼란을 겪을 가능성도 있었지만 그러한 모습 없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이래 2009년을 맞는 권오형 한전KPS 사장. 권 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 내내 ‘정도경영’을 강조했다. ‘정도경영’이라는 목표를 실현해 나감으로써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 사람중심 경영을 펼치는 기업, 공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이루는 기업을 만들어 세계 최고의 종합 플랜트 서비스 회사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는 것.
다음은 권 사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편집자


- 지난해 5월 취임한 후 8개월여의 시간이 흘렀다. 경영방침을 소개한다면.

▲한전KPS의 경영방침은 고객가치 선도와 성장동력 창출, 현장중심 경영을 통한 ‘정도경영’이다.

현재 우리를 둘러싼 시장환경은 보다 능동적인 고객의 확보와 고객가치의 개발, 고객을 위한 자발적인 가치 창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고객가치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탁월한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의 실질적인 이익창출에 이바지해야 하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려는 열정과 노력을 통해 잠재된 고객의 가치를 발굴하고 더 나아가 고객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태양광 및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사업과 같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함으로써 시장다변화를 모색하고 신규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국가별·지역별 시장의 장벽이 무너지고 해외 선진 기업간 무한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업체와의 사업 제휴와 함께 현지기관 및 기업 등과의 마케팅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해외거점 장기 프로젝트 개발, 해외시장별 특화기술의 상품화 등 전략적인 해외 시장진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현장은 고객과 직원간의 다양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항상 애정어린 시각으로 현장을 바라보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고객서비스를 개선하고 새로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및 복지 향상, 합리적인 인사관리와 공정한 보상체계 확립을 통해 활기찬 직장, 일할 맛 나는 회사 분위기를 조성하고, 조직구성원 개개인을 존중하는 현장중심의 경영을 기본으로 직원들이 각자 맡은 직무에 보람을 느끼며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

이처럼 ‘정도경영’이라는 커다란 목표를 실현해 나감으로써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 사람중심 경영을 펼치는 기업, 공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이루는 기업을 만들어 세계 최고의 종합 플랜트 서비스 회사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니다.


- 최근 수립한 ‘Right-Way 2011’는 어떤 의미인가.

▲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와 치열한 경쟁체제하에서 능동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은 남들이 제시한 미래를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미래를 그리고 남들을 동참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이에 한전KPS는 경영방침인 ‘정도경영’ 실천을 위해 지난 9월 21개 추진 과제 및 63개 세부과제를 설정한 중단기 계획인 ‘Right-Way 2011’을 수립한 바 있다.

‘Right-Way 2011’은 회사 경영방침인 정도경영을 위해 고객가치 선도, 성장동력 창출, 현장중심 경영을 핵심가치로 삼아 2011년까지 추진해야 할 실천 전략으로, 저희 회사의 중장기 전략경영계획인 ‘ACT KPS 2015’와 연계해 회사의 비전을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구현해 나가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한전KPS는 ‘Right-Way 2011’과 같은 미래 전략을 능동적으로 수립함으로써 앞으로 회사 발전에 유리한 미래를 선점하고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을 추구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예정이다.


- 노사간의 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갈 방침인지.

▲ 한전KPS는 공기업 최초로 생산성협약임금제도를 도입하는 등 생산적이고 협력적인 노사문화를 만들어 오고 있다. 올해도 상생의 문화를 바탕으로 건강한 노사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다양한 대화채널을 통해 경영현안을 공유하고 상호 공감대를 확충해 신뢰와 협력의 신노사문화를 창출해나갈 예정이며, 생산성협약임금제도의 도입으로 사업개발과 원가절감을 통한 이윤극대화를 실현함으로써 생산성범위 내에서 임금인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생산성 창출에 주력해 공정한 성과의 분배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는 직원들의 복지향상을 최우선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복지향상은 직원들의 사기와 근로의욕을 북돋워 일할 맛 나는 직장분위기를 형성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한전KPS는 지난 2007년 최초로 해외사업 수주액 1억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현재 해외진출 현황은.

▲ 한전KPS는 우수한 정비기술력과 30년 이상 현장에서 쌓아온 직원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선진국의 고객사들에게 뛰어난 정비 기술력을 선보이며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한전KPS는 2007년의 성과에 이어 올해에도 보다 더 나은 결실을 맺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3월5일에는 인도 베단타 알루미늄사(VAL)와 잘수구다(Jharsuguda) 화력발전소의 운전 및 정비(O&M)사업 장기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계약은 베단타 그룹이 오리사주 잘수구다 지역에 신규 건설 중인 알루미늄 공장의 자가발전설비 총 1215MW(135MW×9기) 발전소 공사 중 Phase 공사 675MW(135MW×5기)에 대한 운전 및 정비(O&M) 공사로, 수주금액은 약 380억원(미화 약 4000만달러)이며, 공사기간은 2008년 2월부터 2013년 12월까지로 5년 10개월 동안 한전KPS만의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는 향후 Phase II(540MW, 135MW×4기) 운전 및 정비(O&M) 공사 및 신규 CHP(Coal Handling Plant)의 수주를 위한 협의가 진행중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단전력청 청장과 부청장이 잇따라 저희 회사를 방문해 사업협력을 약속했으며, 지난해 7월16일 수단 현지에서 수단 전력청과 카르툼 화력 Phase II(3, 4호기 각 60MW) 기계설비 복구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금액은 약 700만달러 규모로 2008년 10월부터 2010년 5월까지 20개월간의 일정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수단 카르툼 화력은 Phase I(1, 2호기 각 30MW)와 Phase II(3, 4호기 각 60MW)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계약은 PhaseII 설비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올해 안에 Phase I 복구공사도 추가로 수주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이제까지 수주한 해외공사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8116만달러(823억원) 규모의 계약도 성공했다. 지난해 8월4일 파키스탄 파우지 파운데이션사와 이 회사가 보유한 설비용량 175MW의 다하키 복합화력발전소 O&M 공사 계약 체결 건으로, 앞으로 18년8개월간 다하키 복합화력발전소에 대한 O&M공사를 수행하게 된 것이다. 이는 지난 2007년 처음으로 저희 회사가 파키스탄 전력시장에 진출해 AES 날피르화력 계획예방정비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래 이번 공사계약 체결을 통해 장기 사업장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파키스탄에서의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로써 한전KPS는 2007년에 비해 수주는 1.5배, 매출액은 2.6배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 사회공헌활동은 어떻게 진행중인지.

▲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한다.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 머물던 과거와는 달리 한전KPS는 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과 공존의 개념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전KPS는 지난 2007년 한마음봉사단을 창단했다. 이는 1997년부터 한마음운동의 일환으로 추진해오던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조직화·체계화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며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현재 한전KPS는 전국에 산재한 사업소마다 지역특색에 맞는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2007년에는 처음으로 소록도봉사대를 창단하고 소록도를 방문해 3000만원의 기금을 전달하고 전기시설 점검, 마을길 난간 제작 등 전문봉사를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 올해 9월에도 약 40여명의 소록도봉사대원들이 소록도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각 사업소별로 한마음봉사단 활동자금인 ‘엔젤펀드’를 조성하고, 회사측에서는 직원들이 마련한 엔젤펀드만큼의 금액을 지원하는 매칭그랜트를 실시함으로써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한전KPS는 ‘2008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공공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 올해 주요 사업계획과 경영목표를 소개한다면.

▲ 2009년도 경영목표는 크게 5대 목표와 12개의 전략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경영부문에서는 고객·혁신·윤리경영의 실현을 위해 고객만족 경영체제를 강화하고, 업무프로세스 혁신, 그리고 지속가능 경영체제를 확립해나갈 계획이며, 사업부문에서는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무결점 정비 실현과 해외사업 확대, 그리고 신규사업 및 발전연계사업 확대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기술부분에서는 선진 정비기술 확보를 위해 핵심기술의 집중 개발과 더불어 정비지원 체계의 효율화에 힘쓸 것이며, 인력부문에서는 글로별 인재 양성을 위해 선진 인재육성 체계를 확립하고, 조직활력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재무부문에서는 건전한 재무구조 확립을 위해 수익성 및 투자효율성을 제고해 나가고, 재무위험 대처 능력 또한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이같은 전략과제의 실천을 통해 중장기전략경영계획인 ‘ACT KPS 2015’와 더불어 중단기 계획인 ‘Right-Way 2011’의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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