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발주폐지 주장 몰아칠 전망… 수주물량 확대 총력
분리발주폐지 주장 몰아칠 전망… 수주물량 확대 총력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9.01.16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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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공사비 확보, 신재생E·전력IT 등 참여 확대 등 추진 방침
협회는 회원에 봉사하는 기관, 회원 섬기는 초심 잃지 않을 것

[인터뷰] 남병주 / 한국전기공사협회장


남병주 한국전기공사협회장. 남 회장은 지난 2008년이 결코 쉽지않은 해였고, 올해 역시 그럴 것 같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시장경제 활성화와 규제완화를 명분으로 추진중인 건설업계의 전기공사 분리발주제도 폐지 시도를 막는데 총력을 기울였고 소기의 성과를 올렸지만, 그 파고는 2009년에도 계속 될 것 같다는 전망인 것이다.
남 회장은 그러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가 있다면 모든 것이 극복 가능할 것이라며, ‘회원을 섬기면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반석을 더 굳건히 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회원들을 위해 봉사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남병주 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편집자


- 한국전기공사협회의 새해 주요 업무계획에 대해 설명한다면.

▲ 2009년도는 국내 건설경기의 침체 및 부동산 경기의 하락으로 민간분야 건설공사의 발주물량 감소가 예상되며, 국제적으로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금융의 불안 등으로 한국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공공공사 발주 물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전체적인 수주 물량의 증가는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규제개혁이라는 미명하에 분리발주폐지 주장이 거세게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협회는 ‘신성장 환경조성 및 기회가 공존하는 전기공사업’이란 슬로건하에 ▶전기공사 수요창출을 통한 수주물량 확대 ▶경영편의 제공 및 수익성 제고 ▶신뢰받는 전기문화 정착 및 대외홍보 강화 ▶전기공사인력의 수급안정 및 시공품질 향상이란 실천목표를 세웠다.

이를 토대로 ▶공사업 경영의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 건의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한 사업의 추진 ▶신재생에너지·전력IT·유비쿼터스 등 첨단 설비의 참여기회 확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구축 ▶회원의 서비스 향상을 위한 사업 등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 취임 이후 1년여 동안의 활동상 및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 지난 2008년은 저를 포함한 임직원 모두가 1만2000 회원의 성원과 지지를 등에 업고 정말 열심히 뛴 결과 협회 중흥의 기반을 확고히 하고,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는 시장경제 활성화와 규제완화를 명분으로 추진중인 건설업계의 전기공사 분리발주제도 폐지 시도에 대해 국회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및 규제개혁단 등 관계 요로에 분리발주의 유용성 및 건설업계의 허구성을 강력히 홍보하고 연구용역 및 각종 조사연구 등을 통해 분리발주제도에 대한 객관적 자료 및 대응논리를 축척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한다.

아울러 우리 업역과의 충돌이 불가피한 타업종의 업역 확대를 저지하고, 전기공사업 관련 위임사무 조례의 개악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이를 무산시켰으며, 유비쿼터스의 관련법령 개정시 전력기술이 포함되도록 정비했고, 전기공사 원가 내역중 국민연금 및 건강보험료 사후정산 방법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도출했다.

또한 업계의 싱크탱크(Think-Tank)로 성장하고 있는 기술정책연구원을 재단 법인화함으로서 전기산업이 21세기 창출산업으로서의 역량을 배가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으며, 노동부가 지원하는 교육훈련센터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업계의 인력수요에 부합하는 양질의 현장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고, 한국폴리텍대학과의 산학협정을 통해 신규 우수기술·기능인력의 업계유입을 촉진시킬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업계의 사업영역 다변화 및 시장확대 요구에 부흥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및 ESCO 관련분야 시장 진출기반을 조성했으며, 미래 산업사회의 모델로 부상하고 있는 유비커터스 환경에 대응하고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및 업역 기반 확대를 도모했고, 전력신기술 현장적용 평가 및 신기술 검토와 국민연금 가입증명 서식 개선 및 사용전검사제도 개선으로 업계의 권익을 증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협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전기공사 해외진출센터’와 ‘해외진출 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회원사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협회와 핀란드 전기공사협회와의 해외진출 양해각서 체결, 국제전력IT 및 전기설비기전, 국제종합전기기기전 시공업 홍보관 개설로 시공분야의 해외진출 역량을 강화하는 등 국제 교류 및 협력부문 사업에서도 주목할만한 내용이 있었다.

또한 우리사회의 화합과 균형있는 발전을 기하고 전기공사업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이를 전체 업계에 확산하여 건전한 업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과 ‘불우이웃에 대한 연탄 나눔 운동’ 실시, 각 시·도회에서는 저소득층대상 무료개보수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면서 전기공사업계의 대외 위상 강화와 전기공사업계의 21세기 새로운 기업인상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 협회를 이끌어오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이며, 또 가장 보람된 성과가 있다면 무엇인지.

▲ 국내 건설시장의 한계로 수주물량이 점차 줄어들고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편승한 건설업계의 분리발주 폐지 주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 시장의 건전성 왜곡 심화와 수급자격의 대형화, 그리고 전력IT·자동제어 등 신기술 및 타산업과의 융복합화에 따른 전기공사 시장 축소와 새로운 창출분야를 선도할 전문인력 부재 등 그 어떤 시기보다도 어려움이 많은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무엇보다 회원분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로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가장 보람된 성과라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우리의 힘으로 독도에 빛을 밝힐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전기인으로서의 소명이며, 국가적으로도 매우 뜻 깊은 사업인 독도 태양광발전소 건설 모금활동을 전개하는 동안 협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국전력 및 한국전기안전공사, 기타 전기관련 여러 협·단체등 전기산업계에서 참여를 아끼지 않았으며, 뜨거운 관심과 격려로 모금활동이 성공리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주셨다. 지난 모금기간을 돌이켜보며 전기공사업계가 중심이 돼 전기산업계 모두의 힘으로 우리나라의 새 역사를 쓰게 됐다고 생각한다.


- 취임 당시부터 실용협회를 주창해오며 조직개편 등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새로운 新, 믿음의 信, 회원을 섬기는 臣, 3신의 마음으로 신바람 나는 전기공사인의 미래를 창조하는 초석이 되겠다’는 각오로 취임한 후 벌써 한해를 넘기니 시간이 유수와 같이 흘러감을 새삼 실감한다.

취임후 조직 구조개편을 통한 정예화된 능률협회를 구현하기 위해 본회의 5실·10팀을 3처·9팀으로 조정하면서 전문분야별 실용부서를 신설했고, 분권화를 통한 민주참여협회 구현을 위해 형식적이고 내실없는 위원회를 실용적 위원회로 전환, 회원의 다양한 의견이 협회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협회 홈페이지에 ‘경영공시’란과 ‘신문고’란을 신설해 협회의 투명경영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고 회원으로부터 신뢰받는 협회상을 구현하고자 했으며, 회원들의 애로사항을 전담처리부서에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협회는 회원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이라는 게 평소 소신이다. 이는 협회장도 회원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자리라고 의미와 상통할 것이다. ‘회원을 섬기면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반석을 더 굳건히 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회원사와 협회 발전을 위해 계속 전진해 나갈 것이다.


- 새해를 맞아 회원사 및 독자들에게 한 말씀.

▲ 현재 우리의 경제상황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의한 장기적인 경기침체 속에 산업 전반이 어렵다. 이러한 시기에 에너지데일리의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비록 주위 환경은 열악하지만 이를 도약의 기회로 승화시켜 나간다면 미래의 꿈과 희망은 빠른 시일내에 우리 앞에 펼쳐지리라 확신한다. 협회 또한 좀더 가까이에서 희망을 함께 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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