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제주 해저케이블’ 국내업체 선정
‘진도↔제주 해저케이블’ 국내업체 선정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9.02.05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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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LS전선 계약… 전력공급 안정성, 해외진출 기대
‘전남 진도 ↔ 제주간 전력계통연계’ 사업과 관련 직류 해저케이블 분야 최초로 국내업체가 선정됐다.

한국전력(사장 김쌍수)과 LS전선(대표 구자열)이 5일 전남 진도 ↔ 제주간 전력계통연계를 위한 해저케이블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과 관련 입찰은 기술평가와 가격평가를 시행한 후 입찰사와 협상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국제입찰방식으로 진행돼 지난해 11월19일 입찰시 외국업체인 프랑스의 NEXANS, 일본의 JPS와 국내업체인 LS전선 3개사가 참여한 바 있다.

한전은 이들 3개 입찰사에 대한 성능보증평가, 기술능력평가를 실시한 결과 국내업체인 LS전선을 유일한 협상적격자로 선정했으며, 최종적으로 LS전선이 제출한 입찰서에 대한 가격평가와 우선협상 및 계약협상 과정을 통해 직류 해저케이블 분야 최초로 국내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50여년간 국제시장에서 직류해저케이블은 유럽의 3개사(NEXANS, ABB, PRYSMIAN)에서 주도적으로 공급해왔으나, 이번 입찰에서는 세계 최초로 입찰참여자 확대를 통한 공정한 가격경쟁을 유도할 목적으로 입찰시 교류 초고압케이블 시공실적 보유업체로서 직류 초고압해저케이블 개발시험을 완료한 유사실적업체에게도 입찰참여를 허용했으며, 당초 예산 3억1200만달러(약 4447억원) 대비 약 1200억원을 절약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이번 직류연계 사업은 2011년 말 준공할 계획으로 추진중이며, 이 사업이 준공되면 지난 10여년간 제주도 전력수요의 약 36%를 공급해왔던 해남~제주간 직류연계설비의 용량부족을 해소함은 물론 설비 고장시에도 안정적으로 제주도에 육지의 값싼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향후 제주도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한계용량의 3배 이상을 건설·운용할 수 있게 돼 제주도내 Green 에너지 공급 및 탄소배출감소에 이바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도에서 진도측으로 전력을 송전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 입장에서는 한전과 제작사간 기술 및 정보공유를 통하여 향후 동북아 전력연계 및 해저케이블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며 “LS전선도 동해공장 본격가동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지난해에만 1조5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을 주도한 유럽의 3개회사와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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