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CD TV 패널 출하량이 연속 증가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지난 3월 대형 TFT-LCD 패널 출하실적이 연속 2개월 증가세를 유지했다.

3월 대형 TFT-LCD 패널 출하량은 전월대비 28.8% 증가한 3840만대였고 매출액 역시 전월대비 30.0% 증가한 4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8.2% 성장한 수치이다.

전월대비 큰 폭의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낮은 패널 가격 수준에서 재고를 비축하려고 하는 세트 제조사들 주문량 증가와 중국, 북미, 유럽에서의 LCD TV 판매 호조에 따른 주문량 증가가 꼽히고 있다.

LCD TV용 패널의 경우 10.2백만대가 출하되면서 올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관계자는 최근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32인치 이하 TV용 패널 수요 증가와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기대 이상의 판매가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업체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매출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29%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가 25%로 다음을 잇고 있다. 그 뒤로는 CMO가 15.0%로 3위로 올라섰다.

전체적으로 한국업체 점유율은 약 53%로 전년 동기 41%보다 크게 성장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26%의 점유율로 2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고 LG디스플레이는 25%로 2위, AUO가 15.0%로 3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전체적으로 수요가 늘면서 패널 제조사들이 2월부터 가동율을 10~30%씩 늘렸다.

4월 역시 모니터용과 TV용 패널의 주문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출하량도 전월 대비 10%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