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김남덕)이 빛과 회생에너지로 움직이는 ‘차세대 녹색승강기’ 개발에 들어간다.

승관원은 지난달 30일 한국광기술원과 ‘녹색승강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태양광 에너지와 엘리베이터 운행시 발생되는 회생에너지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녹색승강기’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녹색승강기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인력-설비 교류 ▲산·학·연 공동연구그룹 결성 ▲차세대 수출품목으로 육성 ▲태양광 승강기에 대한 안전기준 개발 및 표준화 마련 등에 나서기로 했다.

승관원에 따르면 태양광 집열판을 이용한 에너지공급과 승강기내 LED 조명설치, 회생전력용 인버터 기술을 접목하면 최대 60%까지 에너지효율을 절감할 수 있다.

녹색승강기는 기존 일반승강기 대비 한 대당(15층, 15인승 기준) 연간 4000kW의 에너지절감과 2톤 정도의 온실가스(CO2) 감소효과도 예상된다. 또한 향후 20만여대를 녹색승강기로 설치할 경우 2009년 준공예정인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이산화탄소 감소량(연간 31만5440톤)을 초과하는 연간 약 45만여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도 기대된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게 될 ‘녹색승강기’는 승관원과 광기술원이 공동개발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경남거창에 조성될 승강기밸리 입주기업들에게 관련기술을 이양한다는 방침이다.

승관원은 또 향후 양산체제 및 해외진출을 고려해 녹색승강기설치에 대한 국제표준 마련과 검사기준도 빠른 시일 내에 개발할 예정이다.

김남덕 원장은 “녹색성장은 지속가능한 산업구조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녹색승강기를 우리나라의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키운다면 녹색강국을 향한 소중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