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수원, 서민·중기 살리기 ‘앞장선다’
[기획] 한수원, 서민·중기 살리기 ‘앞장선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9.07.24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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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및 중기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 방안’ 시행
김종신 사장 “계획·시행·추진과정 수시 점검… 실효성 제고”

한국수력원자력의 서민생활 안정 지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 임직원들이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절감과 반납임금 등을 활용, 실직 가정에 생계보조비를 지원하는 등 서민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수원은 경제적 약자인 서민과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키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민생활 안정 지원방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한수원의 서민 지원은 ▶서민생활안정 직접지원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영세·중소기업 지원 ▶사회공헌활동 활성화 등 4대 분야에 걸쳐 14개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이뤄지며, 이에 따른 직접 지원규모는 총 300여억원에 달한다.


▲ 서민생활안정 직접지원

서민생활안정 직접지원 방안을 보면 임직원들은 임금 반납분으로 ‘푸른 하늘 푸른 꿈 통장’(가칭)을 만들어 실직 가정이나 생계가 곤란한 세대에 120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즉 ‘1부서 1서민가정’ 결연을 맺고 임직원들의 임금 반납분을 활용해 실직 가정 등 약 430여 세대에 6개월간 12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 가정은 관련 복지재단의 추천을 받아 선정할 계획이며, 매월 반납 임금을 결연대상자 희망통장에 자동 이체시키게 된다.

아울러 서민가정 지원을 대폭 늘리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발전소 인근지역 주민에 대한 전기요금 보조사업도 확대, 하반기에만 약 5만2000여 세대, 27억원을 지원하는 등 올해 총 53억원을 투입한다.

또 농· 수산물 판매시설 건립비를 지원하는 한편 농어민들의 제품 판로지원을 돕기 위해 발전소 인근에 지역특산품 코너를 운영하고 지역 농산물을 구입, 홍보기념품 등으로 사용하기로 했으며, 발전소 인근지역 주민의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총 23억원을 투입, 원어민 영어강사 및 영어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해 지역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한수원은 협력회사와 공동으로 일자리를 창출, 지역 주민들의 취업 알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우선 ‘원전건설 전문기술훈련원’의 입학정원을 총 590여명으로 확대, 이들을 협력업체에 취업토록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예년의 인력양성 규모는 80~100명 선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 한수원은 이미 원자력 교육의 산실인 원자력교육원을 ‘원전기술 양성센터’로 지정하고 신고리 및 신월성 지역에서 잇따라 ‘원전건설 전문기술훈련원’을 개소, 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교육을 수료하면 본인이 원할 경우 원전건설 시공사 및 협력업체에 우선 채용되는 특전이 주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잡 쉐어링을 위해 총 390여명의 청년인턴을 선발, 운영키로 했다. 이들은 원자력교육원에서 기초교육과 현장실습 등을 받도록 배려, 인턴사원과 원자력산업계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비정규직 처우개선 방안으로는 2년 이상 근무한 기간제근로자 전원을 무기계약으로 전환한데 이어 이들을 정규직으로 바꾸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청년층 취업난 해소 차원에서 당초 150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었으나 이를 200명으로 늘렸다.

장애인과 여성 등 취업 소외계층과 이공계 출신의 고용을 늘리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올부터 ‘기술직 여성직원의 채용쿼터(quota, 할당)제’를 도입, 채용인원의 10% 이상은 여성을 의무적으로 뽑고 사무직의 여성직원 채용 쿼터는 30% 이상으로 하기로 했다. 장애인 채용쿼터제(2%)는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 영세·중소기업 지원

계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중소기업 지원에도 보다 박차를 가한다.

이와 관련 한수원은 우선 계약을 근거로 계약금의 80%까지 무담보 저리로 신용대출해주는 ‘전자발주론’을 2차 협력업체로까지 확대키로 했다.

또한 총 30억원을 투입, ‘1사 1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지술지원 사업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한수원의 고급 퇴직인력과 중소기업간 1:1 매칭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돕기 위한 이른바 ‘테크노 닥터’ 제도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제품의 판로확대를 위해 발전소 별로 구매상담회를 열어 마케팅 활동을 돕는 한편 해외 유명 전시회에 공동 참가, 해외시장 개척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특히 중소기업 제품 구매물량을 대폭 늘려 상반기까지 1850억원 상당을 구매한데 이어 올해 중기제품 구매물량을 작년보다 20% 가량 늘어난 총 2300억원 선으로 확대, 상생경영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에도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 사회공헌활동 활성화

이밖에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러브펀드 모금을 늘리는 동시에 러브펀드 및 매칭 그랜트 사용내역을 공개, 임직원 참여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한 총 67억원을 들여 복지시설 지원은 물론 농어촌 지역의 무료 건강검진 활동 등을 확대하는 한편 원전건설 시공사 및 정비업체 등 협력회사와 합동으로 사랑의 집수리, 태풍피해 예방복구, 중장비 지원 등의 봉사활동도 강화해 나가고, 4개 원전본부 지역별로 실버타운과 복지회관 등 노인 요양시설을 잇따라 건립해주고 청소년 아동센터 등 지역 복지시설 운영지원에도 주력해나갈 방침이다.


한수원은 이같은 서민생활 안정 지원방안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송재철 관리처장을 반장으로 하는 ‘서민생활 안정지원 대책반’을 구성, 이행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지속적으로 신규 과제를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김종신 사장은 “경제위기로 인한 소득감소, 가계수지 악화, 고용기회 감소 등으로 고통을 겪는 서민 및 중소기업에 도움을 주는 게 국가적 과제로 떠올라 이같은 방안을 마련케 됐다”며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계획에서부터 시행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따져보고 실시하는 한편 추진과정도 수시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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