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 가속
LG화학, 美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 가속
  • 유은영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09.08.27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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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공급업체 선정, 현지공장 건설액 지원받아
LG화학(www.lgchem.co.kr)이 미국 정부로부터 파격적인 투자지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시보레 볼트에 이어 GM의 SUV형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로도 선정되는 등 세계 최대 자동차 강국인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현지공장 건설에 1억5000만달러의 현금 지원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약 3억달러로 예상되는 현지공장 투자금액의 절반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이번 투자 지원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전기자동차 개발 및 양산을 위해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가 추진하는 48개 프로젝트에 총 24억불을 지원하는 방안의 일환이며, 배터리 분야의 경우 100여 개의 신청 업체 중 9개 업체만이 선정돼 12억달러 가량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특히 자국 기업 중심의 업체선정이 이뤄지는 가운데서도 외국 업체로는 이례적으로 LG화학이 선정됨으로써 LG화학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미국 정부로부터 인정받았음을 입증했다.

또한 이번 투자지원으로 현지 공장 건설에 따르는 위험부담을 상당부분 해소하게 됨에 따라 현지공장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이번 미국 연방정부의 지원에 앞서 지난 5월 미시건 주정부도 LG화학 현지공장 운영에 따른 1억3000만달러의 세금감면 혜택을 결정했다.

LG화학은 약 3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현지에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준으로 약 25만대 분량의 배터리 셀(Cell)을 공급할 수 있는 현지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투자가 진행될 경우 2012년 첫 상업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투자로 약 400 여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김반석 부회장은 “이번 투자지원은 미국 정부로부터 LG화학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은 것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지 공장 건설을 통해 고객사에 대한 공급 대응력을 한층 높여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배터리 분야의 확고한 메이저 업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시보레 볼트에 이어 GM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형 플러그인(Plug-in) 전기자동차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 GM의 톰 스티븐스 부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시건 트래버스시티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가해 2011년에 LG화학의 차세대 리튬폴리머 전지를 장착한 SUV형 플러그인 전기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GM의 SUV형 플러그인 전기자동차는 뷰익(Buick)브랜드로 출시되며, 2010년 출시될 시보레 볼트에 사용된 전기차 기술이 일부 적용된다.

LG화학은 GM의 승용차형 전기자동차에 이어 SUV형에도 배터리를 공급함으로써 GM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공급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배터리 셀 뿐만 아니라 배터리 제어시스템 등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된 토털 팩(Pack)형태로 공급하게 됨으로써 배터리 전분야에 대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LG화학은 차량이 출시되는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며, 국내 오창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 셀을 미국 현지법인인 CPI가 팩 형태로 조립해 GM에 납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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