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OLED 기술이 디자인과 결합하여 차세대 감성조명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지식경제부는 13일 전상헌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최문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등 각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일산 킨텍스에서 제1회 'OLED조명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갖고 우수 작품을 전시했다.

'OLED 조명 디자인 공모전'은 LED를 이어 친환경 녹색조명으로 부각하고 있는 OLED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제고하고, 기술과 디자인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올해부터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Beyond the Sun' 이라는 주제로 OLED 광원의 특성을 최대로 살린 조명 디자인에 대해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1점, 가작 10점, 총 13점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은 김근우((주)인디디자인)의 천천히 떠올라 세상을 비추는 태양의 모습을 표현한 'OLED 모빌'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노인경((주)비온크리에이티브)의 OLED 광원의 평면성과 자체발광의 성격을 이용하여 책을 펼치고 닫듯이 표현한 '종이접기'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박영호, 박복음(대구대학교)의 OLED의 얇은 두께를 그대로 적용시켜 블라인드와 OLED의 활용도를 극대화한 'OLED 블라인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디자인 공모전은 학생 뿐만 아니라 기업디자이너, 프리랜서 등 신진․기성 디자이너가 참여해 OLED 조명 패널의 특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개념의 조명 디자인이 발굴됐다.

공모전 수상작의 경우 시제품 제작 및 전시를 통해 조명 산업체 관계자 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에게도 OLED 조명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OLED은 세계적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친환경 광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AM OLED가 스마트폰에 채용되면서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향후 OLED 조명 분야도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GE, 오스람, 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OLED 조명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더불어 우수 조명 디자인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지식경제부 전상헌 국장은 치사를 통해 “OLED는 대표적 녹색 신성장동력산업으로 패널기술 뿐만 아니라 관련 부품소재-장비까지도 세계에서 1등 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하며 메모리 반도체, LCD와 달리 OLED는 시장초기부터 부품소재와 장비의 대외의존도를 낮추어 ‘OLED 세계 최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은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 개최되는 IMID 2009 전시회에서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