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Power Leader’ 향해 새롭게 도약”
“‘Global Power Leader’ 향해 새롭게 도약”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9.10.26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조3000억 투자… 2013년 매출 5조5000억, 영업이익 3500억 달성
‘지속가능경영·신성장동력·경영효율·신조직문화’ 지속 추진

[인터뷰] 장도수 / 한국남동발전 사장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취임한지 1년여가 지났다. 지난해 10월28일 취임한 장도수 사장. 그는 본지 400호 특집 인터뷰에서 “의식혁신, 원가혁신, 신사업분야 개발을 집중적으로 추진했으며, 이에 따른 성과와 변화가 적지않게 있었다”며 “지속가능경영, 신성장동력 확보, 경영효율 극대화, 신조직문화 구축 등 4대 경영방침은 재임기간동안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그가 부임한 이후 조직의 활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또한 그동안 여러 사정에 의해 보류됐던 각종 사업들이 재추진되면서 더욱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는 모습이다. 장 사장은 “남동발전도 투자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격적인 투자로 신성장동력을 확보, 미래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장 사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한국남동발전 사장으로 취임하신지 1년을 맞이하고 있다. 그 간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 한국남동발전의 변화와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구성원 모두가 철저한 원가의식을 가져야 하며 업무 전반에 걸쳐 경쟁원리가 정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1년간 이같은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크게 의식혁신, 원가혁신, 신사업분야 개발을 집중적으로 추진했으며, 이에 따른 성과와 변화가 적지않게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선 공기업 최초로 소사장제를 도입하면서 사업소장에서 부장, 과장에 이르기까지 목표를 부여하고 인사 및 예산권 이양으로 책임경영이 정착되도록 했다.
둘째, 모든 구성원들이 원가구조를 이해하고 원가개념을 정립해 공유하고 있으며 제안활성화, 심사 및 보상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구성원의 창의력이 재무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체계를 갖추었다.
그리고 셋째, 신사업분야 개발에도 적극 나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었다. 대표적인 사업을 소개하자면 석탄자원 개발사업으로 인도네시아 Adaro에너지社 주식을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1.5% 매입함으로써 유연탄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기술용역사업으로 인도 Mundra 시운전 기술용역 사업을 추진한 결과 계약 체결을 앞두고 내년 상반기 중에 기술진을 파견할 계획이다.
이같은 노력들의 성과가 하나씩 나오면서 2008년 이전 매년 4~5위 하던 경영평가가 2009년에도는 발전 5사 중 1위를 달성했으며, 올 해 상반기 경영실적도 전년 대비 매출액 67%, 순이익 1276%가 각각 상승했고, 직원들의 제안 개선 건수도 1인당 20건(전년 1인당 2.4건)으로 향상됐다.


- 추구하시는 인사(人事)의 원칙과 경영방침을 소개해주신다면.

▲ 남동발전은 ‘글로벌 파워 리더(Global Power Leader)’가 되겠다는 비전하에, 인재상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혁신을 선도하는 인재, 창의력을 발휘해 가치를 창출하는 인재, 전문지식과 역량을 고루 갖춘 인재, 인간미와 도덕성을 겸비한 인재를 남동발전의 인재상으로 정의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부임 후 남동발전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건강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경영’, ‘신 성장동력 확보’, ‘경영효율 극대화’, ‘신 조직문화 구축’이라는 경영방침을 확정하고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경영방침은 경영의지와 철학이 반영된 남동발전의 경영목표로써 향후 재임기간 동안 강력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발전운영 및 건설역량 강화로 본업을 진흥시킬 방침이다. 주된 수익원인 발전소 운영과 건설사업의 관리역량을 보다 Upgrade하고, 종합 준공단계에 있는 영흥 3·4호기와 예천양수 건설사업은 품질과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는 한편 올해 기본계획이 수립되는 영흥 5·6호기는 선행호기의 사례를 철저하게 분석해 고효율·고신뢰 발전소로 건설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리고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공기업으로서 ‘전력의 경제적, 안정적 공급’이라는 공익성을 추구하는 것이 주된 책무이지만 수익성을 바탕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규 수익을 창출도 빼놓을 수 없으며, 미래를 대비한 핵심기술을 확보에도 힘써 예측정비기술, 신연소기술, CO2 저감기술 등 3대 기술을 남동발전의 원천기술로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ESCO 사업 등 자발적인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활동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 발전연료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대책과 앞으로의 전망은.

▲ 최근 국내 전력생산량의 약 40%를 담당하고 있는 유연탄발전소의 연료인 석탄 국제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은 물론 수급까지 불안한 상황이다. 특히 중국의 석탄 내수 확대로 인한 수입물량 급증, 세계 최대 석탄 생산국인 호주의 철도·항구 등 운송 인프라 부족과 개발도상국가들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석탄수요 증가 등으로 석탄가격은 이변이 없는 한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남동발전은 장기계약 물량을 현재 70% 수준에서 90% 정도까지 확대하고 있으며, 공급이 불안한 중국탄 도입비율을 축소하는 대신에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도입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석탄 사용량이 타 발전사 평균사용량의 1.5배 이상이고 저탄여건이 불리함에도 체계적인 재고시스템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유연탄 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유연탄 수급·배선관리시스템 정착으로 수급대처 능력을 확보하고, 세계 유연탄 최대 구매자인 대만전력, 일본 J-POWER 등과 국제적인 전략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구매예정 물량인 2000만톤은 전량 확보 완료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석탄시장 분석을 통해 가격이 낮은 시점에 적기 구매함으로써 7월말 기준 타발전사 평균 연료 구매단가 대비 톤당 $12.2 저가로 구매, 2000억원을 절감했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대안으로 해외광산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호주 물라벤 유연탄 광산에 지분투자를 했으며, 올해는 세계 최대 공급사중 하나인 인니 Adaro사 지분투자를 완료하면서 연간 400만톤의 석탄을 확보했다. 이는 남동발전 사용물량의 20%에 해당하는 것으로, 당초 계획을 5년 앞당긴 것이다.


- 향후 국내 전력수요가 대한 정체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속에 관련 기업들은 앞다투어 해외진출을 비롯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남동발전의 해외진출 노력, 그리고 신성장동력은 무엇인지.

▲ 남동발전은 보유한 발전설비 운영기술과 건설경험을 바탕으로 한 해외 발전사업과 석탄자원 개발사업, 국내 에너지 수익사업을 추진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서 현재 8건의 발전소 건설 사업과 6건의 용역사업, 3건의 석탄자원 개발사업, 2건의 에너지 수익사업 등 총 20여건을 추진중이다.
대표적인 사업을 소개하면 석탄자원 개발사업으로 인니 Adaro에너지社 주식의 한전과 공동 매입, 기술용역사업으로 인도 Mundra 시운전 기술용역 사업을 추진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에너지 공급사업으로 지난 7월 여수산업단지 내의 집단에너지 사업을 성공시킴으로써 신사업의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현재 남동발전, 현대건설, 여천 TPL 등 컨소시엄 3사간 합의를 바탕으로 SPC 설립이 완료, 2011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2012년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하면 연 매출액이 2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Pulau Laut 바이오매스 사업과 태국 Krabi 팜오일, 중국 흑룡강성 바이오 매스 사업이 추진중이며, 특히 지난 9월9일 태국 Krabi 지역 팜오일 농장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이용하는 총사업비 약 260억원(9.9MW)의 Biomass 발전소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사업으로 남동발전은 최소 25년간 O&M을 담당하게 되며, 연간 13만톤의 CER(Certificated Emission Reduction)을 포함, 25% 이상의 내부수익률이 예상되고 있다.
남동발전은 미래수익원 확보를 위한 신사업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신사업분야에 2013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 이를 통해 매출액 4000억원 및 유연탄 자주개발률 30%(600만톤)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 남동발전의 미래상은 무엇이며, 어떠한 방향으로 나가야 바람직하다고 여기시는지.

▲ 남동발전은 ‘글로벌파워리더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 2013년까지 총 4조3000억원을 투자, 매출 5조5000억원과 영업이익 3500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우선 투자분야는 발전소 건설비 등 본업에 3조원,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비에 1조원, 해외사업 등 신사업분야에 3천억원 등이며 2013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남동발전도 투자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격적인 투자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미래경쟁력을 강화하자는 방침인 것이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영흥화력 5·6호기 건설 착공과 예천양수 1·2호기 조기 준공, 신재생에너지 620MW 개발, 유연탄 자주개발률 15% 확보, 신규 해외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노후설비를 리파워링(Repowering)하고 신연소, 예측정비, CO2 저감 등 3대 핵심기술 분야와 해외사업을 선도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