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에너지·자원 동향 - 21
해외 에너지·자원 동향 - 21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9.12.11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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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인도 전력수요 급증,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중
도미니카공화국은 신재생에너지 열풍, 해외투자 기대
파나마, 세계 최대 동개발 구상… 일부선 환경단체 반대

▲ 매년 7% 전력수요 증가

2000년대 들어서면서 시리아 내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다마스커스KBC에 따르면 시리아 경제가 성장을 지속함에 따라 공장, 대학, 병원 등 대형건물 건설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시리아 내 전력수요는 매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시리아 전력부(Ministry of Electricity)에 의하면 지난 2000년 3878MW였던 전력수요가 2008년에는 6715MW로 증가하는 등 매년 7%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9년에는 7200MW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리아의 전력공급능력은 6200MW에 불과한 상황이다. 현재 11개의 발전소가 전력공급의 85%를 담당하며, 이 외에 몇 개의 수력발전소가 전기를 생산하고 매년 터키와 이집트에서 300MW의 전력을 수입중이다.
실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마다 수시로 정전사태가 발생, 자체 발전설비가 없는 중소규모의 공장이나 상점들은 커다란 손실을 입고 있으며 시민들도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비효율적인 전력인프라로 인해 생산되는 전력의 27% 정도가 기술적 결함 등으로 손실돼 발전시설 증설과 함께 전력인프라 정비도 시급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리아정부는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보충하기 위해 기존의 발전시설을 증설하는 한편 신규 발전소 건설사업도 활발하게 추진중이라고 다마스커스KBC는 설명했다.
현재 다마스커스 남쪽 25km Deir Ali 지역에 250MW 규모의 스팀 터빈 발전소를 건설중인 것을 비롯해 총 1000MW 정도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5개의 프로젝트를 신규로 추진키로 하고 이에 대한 타당성 및 재원조달방안을 검토중으로, 이 프로젝트들이 완료될 경우 총 3000MW의 전력을 추가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시리아정부는 향후 전력 인프라 확충사업에 있어서 민간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며, BOT 방식으로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기업이 발전소를 건설한 후 생산되는 모든 전력을 시리아 정부가 구매한다는 조건 하에 일정기간 동안 발전소를 운영하고, 계약기간 만료 시 시리아 정부에 되돌려주는 방식인 것.
이와 함께 시리아정부는 2011년까지 에너지수요의 5%를 재생가능한 자원으로부터 생산한다는 목표를 수립하는 등 Green Energy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시리아 내에서 풍력발전이 가능한 지역들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고 조만간 발전시설 건설에 대한 입찰공고를 할 계획으로, 사막기후 특성이 강한 시리아의 자연환경을 고려, 태양열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발전소 등 대형 플랜트 건설사업에 대한 우리기업의 참여뿐만 아니라 풍력·태양열 발전 관련설비 수출전망도 매우 밝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다마스커스KBC는 밝혔다.
한편 인도 역시 전력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뭄바이KBC는 인도 전력부에 의하면 2012년까지 7만MW 발전소를 짓기 위한 2조2400억 루피(49억 달러) 투자가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인도의 발전용량은 2009년 3월 기준 15만2148MW이며, 부족한 전력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2012년까지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인도정부는 Power for all 정책에 따라 2007~12년 11차 경제개발기간 중 7만8700MW를 추가할 예정이며, 전력 수요-공급 격차가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도 전력기자재에 대한 수요 증가 예상된다고 뭄바이KBC는 밝혔다.


▲ 바이오연료 관심 높아

도미니카공화국에 조만간 신재생에너지 열풍이 불 전망이다.
KOTRA 산토도밍고KBC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도미니카공화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아직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그 관심은 여느 선진국 못지 않다.
이같은 관심의 표출은 지난달 도미니카공화국 수도인 산토도밍고에서 열린 제14회 중미에너지환경포럼에서 나타났다.
‘바이오연료 및 재생가능한 에너지’라는 주제의 이 포럼은 수입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이로 인해 생기는 공해를 방지하자는 모토로 개최돼 바이오연료분야의 최신 동향과 각국의 성공적인 경험이 소개됐다. 또한 이 포럼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현재 추진 중인 몇몇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자금유치를 위한 홍보도 있었다.
특히 현재 KOTRA에 입수된 다양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중에는 도미니카 카카오생산자연합에서 추진중인 유망한 프로젝트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프로젝트는 도미니카공화국의 주요 생산품 중 하나인 카카오를 가공할 때 현재 디젤연료로 가동되는 기계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때 발생하는 공해를 줄이기 위해 바이오매스와 같은 천연연료를 사용하는 기계로 바꾼다는 내용이 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합 담당자는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난 달 미주개발은행(IDB) 주최 녹색비즈니스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 몇몇 기업체 담당자들과 기술투자에 관한 상담을 했으나 아직 적합한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고 산토도밍고KBC는 설명했다.
산토도밍고KBC는 이 프로젝트 외에도 현재 도미니카공화국의 바이오연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 수많은 프로젝트가 계획된 상태이며, 발전된 재생에너지 기술을 가진 해외기업들의 재정적·기술적 투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 Cerro Colorado 광산 추진

파나마가 세계 최대규모 동(銅)광산 개발을 구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OTRA 파나마KBC에 따르면 현 마르티넬리 정부는 Cerro Colorado 탐사결과를 바탕으로 동광산 개발을 추진중이다.
Cerro Colorado 지역은 지난 1932년 Sinclair Oil사가 동광을 발견한 것을 계기로 1950년경 매장량 조사를 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1970년경 Panovia사가 파나마정부에서 해당지역의 동광개발권을 획득했지만 정부측과의 일부사항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실패하고 말았으나, 최근 구리 시세가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광산의 경제성이 다시 논의되기 시작하면서 정부차원의 광산개발 구상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최근 Ricardo Quijano 통상산업부 차관은 Cerro Colorado 개발을 승인했으며, 이같은 광산개발 프로젝트는 파나마 내의 낙후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Cerro Colorado는 불모지로 자연훼손에 따른 파급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어 현재 개발이 확정된 Petaquilla 광산과 같이 반대여론이 거세지는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리기업의 지분참여가 확정된 Petaquilla 광산 개발의 경우 환경보호단체(CIAM)의 반대 서명운동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파나마K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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