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기술공사의 대전 이전 여부가 이번 주안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오는 27일 한국가스공사 이사회를 열어, 안건으로 채택된 공사의 대전 이전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이 안건이 통과되면 공식적으로 부지매각 작업에 나설 수 있게 돼 대전 이전 작업은 상당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가스기술공사의 대전 이전은 지난해 9월 김칠환 사장이 대전을 방문해 본사 이전 의향을 밝힌 후 공사 내부에서는 이전을 위한 논의가 계속돼 왔다.
가스기술공사는 설립된 후 16년간 사옥 없이 강서구 소재 가스공사 서울지사를 활용해 왔다.
더구나 한국가스공사와 가스안전공사도 각각 대구와 충북혁신도시(진천·음성)로의 이전이 확정되면서 굳이 서울에 본사를 둘 필요성이 없다는 점에서 이전에 힘이 실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김 사장이 노조 등과의 합의를 이끌어 내며 대전 이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부지(보덕초등학교) 선정 과정에서 불거졌던 문제도 지난해 11월 유성구 구즉동 주민 420명이 ‘한국가스기술공사 유치 건의서’를 대전시 교육청에 제출하면서 걸림돌이 사라져 유치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천연가스 도입 및 공급 관련 전체 설비에 대한 정비와 안전, 개보수 공사 등을 맡고 있는 천연가스 설비전문기술회사로, 전국에 12개 지사를 거느리고 있다.
또 근무인원은 본사, 연구센터, 교육원 등을 포함해 총 1100여 명에 달해 공사가 대전으로 이전하게 되면 수천 개의 일자리 창출과 수천억 원의 경제 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