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 6월 본격 가동, 첨단기술 파급효과 클 것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김옥경)는 23일 발전소 내에 건설 중인 삼중수소제거설비의 최초 전원가압행사를 실시했다.이날 전원 가압 행사를 가진 삼중수소제거설비는 월성원전에 가동 중인 4기의 중수로형 원전의 중수 속에 포함돼 있는 삼중수소를 제거하기 위한 설비로, 오는 2005년 6월에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월성원전 관계자는 삼중수소제거설비는 시간당 100㎏의 중수를 정제할 수 있으며 섭씨 영하 250도의 초저온설비 등이 포함돼 있어 국내 관련 산업에 대한 첨단기술의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03년 1월에 공사에 착수한 이래 약 8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약 1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사업관리는 한수원이 맡았으며 설계는 캐나다 원자력공사와 한전 등이, 기자재 공급과 시공은 국내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설비가 2005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삼중수소를 97%까지 제거할 수 있어 종사자의 방사선 쪼임 감소는 물론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시켜 원전의 안전운전 및 환경친화적인 발전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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