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가능성 내재한 원자력 사랑해로
무한한 가능성 내재한 원자력 사랑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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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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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칼럼 / 배병휴 본지 고문(경제풍월 발행인)

지난해 연말 UAE 원전수주 1주년을 넘기면서 새해에는 원자력의 꿈에 대한 무한한 기대를 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가 원전 수출국 반열에 등재된 사실은 지금 생각해도 잊을 수 없는 감격이다.
 

당시 한전이 지하에 ‘워룸’(War Room)을 가동시켜 원자력 선진국들과의 경쟁을 물리쳤다는 사실은 두고두고 평가하고 기억해야 할 나라의 경사이다. 이때 대통령이 현지로 날아가 계약 장면을 지켜본 화면은 400억불의 국익을 위한 정상외교를 말해준다.
 

UAE 원전수주를 계기로 12월 27일을 ‘원자력의 날’로 제정하여 지난해 제1회 행사를 대규모로 치룬 것도 나라의 경사에 속한다. 이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 과학기술 창조상 등 200명이 넘는 유공자들이 정부로부터 훈·포장을 받았다.
 

지난 1970년대 ‘수출의 날’이 제정된 이래 수출입국으로 우리나라 무역이 1조 달러 시대로 근접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원자력의 날’이 곧 차세대 대한민국 성장 동력원을 급속히 육성하는 역할을 맡게 되리라고 기대할 수 있다.
 

또 하나, 지난해 12월24일, 경주 방폐장에 월성원전 방폐물 1000드럼이 사상 처음으로 반입된 사실도 잊을 수 없는 기념일로 꼽힌다. 방폐장 건설 입지선정을 두고 20여 년간 온갖 갈등과 난리를 겪은 곡절을 생각하면 경주시민들의 결단으로 이제 한고비를 넘겼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로써 2011년은 지난 70년대 고리원전 1호기로부터 출발한 한국 원자력산업이 내외적으로 기반을 굳혀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 시대로 출정하는 첫해가 될 수 있지 않느냐고 기대하는 것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원자력 선진국의 신형 원전노형과 경쟁할 수 있는 국산 노형개발을 위한 원전 핵심기술도 2012년이면 개발 완료된다.

또 UAE 이후 2년 단위로 2개씩의 해외사업 수주를 목표로 원전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그렇지만 신규 수주전망이 밝은 것으로 믿고 있던 터키와 요르단 등의 원전이 일본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원전 발주 국이 공사비를 준비해 둔 것이 아니라 외국은행에서 금융을 일으켜야 하는 PF 방식으로 협상해야 하기 때문에 한전으로서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다시 한국의 원전 이용률이 세대에서 가장 높다거나 APR 1400 신형원전의 경제성이 뛰어난다는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원전수주는 외교력과 금융력 등으로 판가름 난다는 의미이다. 이 때문에 원자력 관련 경사를 마음껏 축하하면서도 범 정부차원의 원자력 외교와 금융지원 방안이 시급하다는 결론이다.
 

또한 경주 방폐장에 대한 안전시비가 끊이지 않고 한수원의 본사 경주이전도 후속 말썽이 거세다는 소식이다. 이에 비춰보면 아직 공론에도 올려놓지 못한 고준위 방폐장 건설문제는 어느 세월에 무슨 수로 해결할 것인지 암담하다는 생각이다.
 

결국 원자력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무한사랑이 뒷받침돼야 해외원전 수주도 가능해지고 방폐물 처리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이 때문에 2011년도는 차세대 대한민국 성장 동력을 위해 원자력을 사랑하는 한해가 되길 소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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