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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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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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 발전기술 바탕, 해외수출 앞장"
“태양열발전 매출 2025년 10조원 목표”
▲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

“태양열 발전 기술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수출에 앞장서겠다”

김영훈 회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태양광은 이제 레드오션이 됐지만 태양열 발전은 아직 기회가 많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런 맥락에서 대성그룹은 오는 2025년 태양열발전 분야에서만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추진한다.

김 회장은 “2025년 태양열 발전 시장은 약 100조원이 될 것‘이라며 ”대성그룹은 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대성그룹은 이를 위한 첫 발걸음으로 이날 대구시 북구 서변동에서 타워형 태양열 발전 시스템 준공식을 가졌다.

이 시스템은 태양광을 ‘전기’로 바꾸는 태양광 발전과 달리, ‘반사경’을 통해 태양열을 한 곳으로 모으고, 한 곳에 모인 열에너지를 통해 물을 데워 터빈을 돌려 전기를 얻는 태양열 발전 시스템이다.

대성그룹이 태양열 발전에 뛰어 든 것은 태양광 발전은 중국이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양산’에 돌입해 이미 레드오션이 됐다는 김 회장의 판단 때문이다.

또 대규모 발전단지를 건설하는데 있어서는 태양광 발전보다 태양열 발전이 설비비용이 더 적게 든다는 점도 고려됐다.

특히 태양열 발전은 스페인·독일 등 유럽 일부 국가와 미국만 개발에 뛰어들었다. 대성그룹으로선 새로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김 회장은 “태양광은 이제 레드오션이 됐지만 태양열 발전은 아직 기회가 많다”면서 “사막처럼 일사량이 많은 지역에서 태양광은 온도가 높아지면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태양열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시스템을 시작으로 해외 태양열 발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는 "태양열 발전은 아직 가동 중인 설비가 1GW에 불과할 정도로 초기 시장이라 성장 가능성이 크다"면서 “태양열 기술이 국내의 우수한 통신, 정보기술(IT), 전자계측 기술 등과 접목되면 규모와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9월까지 시운전을 마치고 나면 실증 단계에 들어간다"며 "이 시스템을 발판으로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남태평양 국가들을 위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국내에는 관련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태양열 부문에 집중해 해외 수출까지 달성하겠다”면서 “동남아·미국·멕시코 등이 수요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정도로도 엄청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회장은 또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가 그랬듯이 태양열 발전에서 강소기업이 될 것”이라면서 “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M&A(인수 · 합병)도 적극 고려 하겠다”면서 “계열사인 대성창업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가진 해외 업체들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비중을 기존 도시가스사업과 동등한 수준까지 늘리고 향후에는 더 확대 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 회장은 “도시가스는 청정에너지인 데다 우리나라의 수준이 세계적으로도 앞서 있기 때문에 이 사업은 지속 유지할 계획”이라며 “도시가스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비중을 반반씩 가져가겠지만 태양열발전 시스템 등이 해외에 본격 진출하게 되면 그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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