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금속 광산지역 주민들의 건강검진 결과 일부 주민의 혈액 및 요중 중금속 농도가 약간 높았으나 특이한 건강영향은 없는 걸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폐금속광산 지역 주민의 건강영향조사에서 참여 주민의 2.2%가 중금속 농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정밀분석 결과 건강한 특이 소견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6일 밝혔다.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는 2011년 중 강원, 충남, 전남 지역 소재 8개 폐금속광산 지역 주민 총 942명과 토양 총 599개 지점, 수질 총 148개 지점을 대상으로 주민 건강영향조사와 환경조사를 실시해 적정한 예방·관리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실시했다.
환경부는 조사 결과 전체 참여 주민의 2.2%인 21명의 혈액 및 요중 카드뮴 등 중금속 농도가 WHO와 독일의 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금속으로 인한 영향을 추정하기 위해 신장손상지표, 골밀도 등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건강상 특이한 소견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 주민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건강상태를 추적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599개 조사지점의 19.8%인 119개 지점, 수질 148개 지점 중 4.7%인 7개 지점이 중금속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염된 곳은 갱구 주변의 토양과 갱구 중심 1km 이내의 갱내수와 지하수이며, 기준 초과 지점에 대해서는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광해방지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주민 건강영향조사를 마지막으로 2008년 시작한 토양오염 우려지역 38개소에 대한 1단계 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1단계 사업결과에 대한 종합평가를 통해 폐금속광산 지역 주민 건강보호를 위한 관리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관찰이 필요한 지역으로 분류한 전국 108개 폐금속광산에 대해서는 향후 효율적인 조사방안을 도출해 시범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