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최초 한국형 태양광발전소 본격 가동
동유럽 최초 한국형 태양광발전소 본격 가동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2.03.08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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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SDN, 해외 신재생 진출 모범사례 평가

 
한국 최초의 동유럽 태양광발전소가 우리 힘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과 SDN(사장 최기혁)은 8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불가리아 벨리코 타르노보 사모보딘 현장에서 42MW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거행했다.

준공식에는 트라이초 트라이코프 불가리아 경제에너지부 장관, 국영전력회사(NEK) 미하일 안도노프 사장, 주 불가리아 전비호 대사와 남동발전 장도수 사장, SDN 최기혁 사장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을 담당했던 한국산업은행 김원일 부행장, 한국무역보험공사 박상희 본부장을 비롯한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규모면에서 세계 15위권이자 동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에 이은 2번째 규모인 대형 프로젝트로, 수도 소피아에서 동쪽으로 200Km 떨어진 벨리코 즐리타리짜와 사모보덴 지역에 각각 21MW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BOO)이다.

프로젝트 총 사업비 2억달러의 70%는 산업은행에서 Project Financing으로 조달했으며, 남동발전과 SDN이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했다. 또한 SDN이 기자재 공급과 시공을 담당하고 남동발전은 사업관리를 주관했으며, 양사는 공동으로 향후 20년간 운영하면서 투자수익을 회수하게 된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공기업인 남동발전과 중소기업인 SDN이 각자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하고 산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정책금융을 지원해 성공적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공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국내기업의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진출의 모범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은 “오늘 준공하는 42MW 태양광발전소를 SDN과 합심해 불가리아에서 가장 훌륭하고 모범적인 발전소로 운영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물론 화력발전소 건설, 성능개선 사업 분야 등에 참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역보험공사 박상희 무역투자금융본부장은 “태양광 산업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성장기에 있는 만큼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중요하다”면서 “불가리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준공을 계기로, 해외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딤돌의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 김원일 부행장은 “이번 불가리아 프로젝트는 한국의 발전소 건설·운영기술과 토종금융기관의 금융역량을 결합한 한국형 발전브랜드 수출의 모범사례”라면서 “특히 국내에서 원화자금을 조달해 스왑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원전수출 등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한 유사 해외사업에 적용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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