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창호 전문기업 이건창호(대표 안기명)가 국내 최초로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SC: Dye-Sensitized Solar Cell)를 적용한 고단열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 창호제품을 서울시 인재개발원에 시공 완료했다.
14일 이건창호에 따르면 서울시의 ‘DSSC를 이용한 공동 주택 등 고단열 BIPV 창호제품제작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이뤄진 이번 시공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를 실제 건물에 적용한 것으로 국내에서 최초다.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유리와 유리 사이에 특수 염료를 이용해 태양광을 전기로 전환하는 태양전지로 기존의 실리콘태양전지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흐린 날씨에도 발전효율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특히 다양한 색상의 제품 제작과 곡선면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BIPV 시장에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8년부터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를 자체개발해 온 이건창호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창호 시제품이 건자재 적합성 테스트를 통과하는 등 관련 특허를 50여개나 취득할 만큼 고도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건창호는 향후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를 BIPV와 같은 발전용 방식 외에도 조명에 사용할 수 있는 충전용 방식이나 특수 모듈화 개발 등 적극적인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정성훈 이건창호 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SC)를 적용한 창호의 보급은 화석에너지 사용에 따른 지구온난화 등 각종 환경문제와 유가상승 등에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스템창호 기술에 DSSC를 접목시키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DSSC 기술의 적용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