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복구체계 확립… 무결점 전력공급 시스템 구축
한국전력(KEPCO, 사장 김중겸)이 ‘2012 핵안보 정상회의’를 앞두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전은 16일 삼성동 본사에서 행사장 공급 선릉변전소에 대한 폭탄테러로 전력설비 고장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시행했다.
이날 훈련은 선릉변전소에 연결된 지중송전선로 4회선이 폭탄테러로 지중송전선로 손상과 동시에 변전소 전부가 정전되는 상황을 가상, 선릉변전소가 전면정전되더라도 삼성동, 청담동, 코엑스 건물내 변전실은 정전되지만, 핵안보 정상회의장과 주요시설은 비상발전기를 통해 전력이 정상공급돼 정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또한 선릉변전소 정전복구를 위해 고장상황을 경영진, 관련부서와 대외기관에 알리고 비상발전차와 인근의 배전선로를 통해 변전소 비상전원을 신속히 확보, 정상회의장의 전원도 주·예비전원(電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전력을 공급토록 했다.
이와 관련 한전은 이번 정상회의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전력확보 기획단(단장 : 부사장)’을 발족하고, 행사장 전력공급을 차질없이 준비해 왔다. 특히 COEX에 대해서는 5중 전원을 구축했고, 숙소 및 기타 행사장(19개소)에 대해서도 3중 전원을 구축, 무정전 공급체계를 완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행사장 전력 공급설비인 15개 배전선로, 200개소에 특별진단과 함께 행사장 주변지역 전력설비에 대해서도 미관 정비를 완료했으며, 테러에 대비해 지하전력구(59.5km)와 맨홀(750개소) 및 변전설비에 대해서도 외부 침입을 방지하는 보안시스템을 구축함과 동시에 사이버 테러의 원천 차단을 위해 전력제어 시스템에 대한 보완조치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모의훈련 후 김중겸 사장은 직접 선릉변전소로 이동, 전력설비를 순시한 후 “이번 실제상황을 방불케하는 훈련을 바탕으로 회의장, 숙소 등 행사장에 한치의 오차없는 완벽한 전력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유관기관과도 긴밀하게 협조해 비상시에 대처해달라”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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