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캐나다서 LNG 합작 생산 나서
가스公, 캐나다서 LNG 합작 생산 나서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2.04.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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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1200만톤 亞 공급 계획…막바지 협상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함께 캐나다 서해안에서 LNG를 합작생산에 나선다.
1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미국 미쓰비시상사, 중국 석유천연가스집단(CNPC), 로열더치셸과 캐나다 서해안지역에서 LNG 공동 생산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들 4개사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메트 인근에 약 14조원 이상을 투자해 LNG 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지방 석유공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중 최종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최근 LNG 공급과잉에 시달리던 캐나다 입장에서는 비싼 값에 팔 수 있고 아시아 국가는 에너지 가격을 낮출 수 있어 각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합작사 지분 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개발 사업비는 총 14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4개사는 각각 캐나다에서 지분을 갖고 있는 가스전에 파이프라인을 설치, 이 생산기지에 가스를 모을 계획이다.

2020년까지 1200만의 규모의 LNG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게 목표다. 이곳에서 생산된 LNG는 일본 한국 중국 등 전력·가스에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일본이 이번 거래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11 쓰나미의 여파로 54개의 원전 중 1기를 제외한 모든 원전이 가동을 멈춘 일본은 화력발전 비중이 높아지면서 발전연료인 LNG 수입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작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12% 늘어난 7800만을 수입했다. 많은 양의 LNG를 높은 가격에 수입하느니 북미 시장을 뚫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저렴한 공급처를 확보하겠다는 게 일본의 전략이다.

연간 3000만톤의 LNG를 수입하는 한국가스공사도 이번 계약이 성사된다면 보다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한·중·일 3국과 다국적 석유자본이 연계해 아시아지역에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장기적으로 LNG 수급 안정 및 도입 가격 인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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