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의 무한질주, 이차전지가 책임진다
전기자동차의 무한질주, 이차전지가 책임진다
  • 김양수 기자
  • seoam@seoamart.co.kr
  • 승인 2012.04.18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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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이차전지 관련 특허출원 큰 폭으로 증가

최근 배터리의 중량과 순간 파워 및 지속시간 등이 크게 개선된 대용량, 고효율의 전지기술들이 개발됨으로써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에 활용되는 이차전지 관련 기술의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18일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미국을 중심으로 새롭게 형성된 2008년 이후 이차전지 관련 특허출원은 총 3,278건으로 연평균 21.9%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국가별로는 우리나라가 2,533건(7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일본 626건(19%), 미국(56건, 2%), 유럽(40건, 1.2%), 중국(18건, 0.6%), 대만(5건, 0.2%)의 순이다.

출원인별로 보면 삼성SDI(688건, 21%), LG화학(648건, 19.8%)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에스비리모티브(223건, 6.8%), 파나소닉(114건, 3.5%), 산요(83건, 2.5%), 삼성전자(62건, 1.9%), 소니(58건, 1.8%), 도요타(54건, 1.6%), SK이노베이션(39건, 1.2%)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관련 기술별로 보면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에 적용되는 리튬이온전지(LIB)/리튬폴리머전지(LIPB)가 각각 1,367건(58%), 672건(29%)으로 출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기존 차량용 배터리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니켈 수소전지(Ni-MH) 및 니켈 카드뮴전지(Ni-Cd)는 각각 158건(7%), 138건(6%)으로 점차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이차전지에 대한 특허출원의 급격한 증가는 유가급등과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규제의 강화로 인해 친환경 자동차의 개발이 각국의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면서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게 상승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삼성SDI, LG화학, SK에너지 등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은 국내·외 완성차 기업과 이차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서 세계 1위를 향한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정식 발효되고, 전기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2015년에 678만대, 2020년에는 1,000만대로 연평균 30%로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은 생산·제조기술을 넘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음극재 및 전해액 등 핵심소재에 대한 선제적 특허전략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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