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1초’,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길을 찾다
[탐방] ‘1초’,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길을 찾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2.05.25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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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배터리 순간전압보상장치 TSP, 업계 신선한 돌풍
‘사고 예방-감시’… ‘전력에너지통합관리 인프라’도 보유

[탐방] (주)웨스코

 

‘1초’. 보통사람들에게는 찰나의 순간으로 느껴지는 시간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영겁의 순간,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막대한 비용으로 환산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주)웨스코 (WESCO, Worldwide Energy Saving Corporation, 대표이사 한광호)는 바로 막대한 비용 손실을 야기하는 1초 이내의 순간 전압강하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하는 곳이다.
즉, 국내 345kV, 154kV 송·변전망에서 발생하는 전압불안정 사고의 대부분이 ‘1초’ 이내의 순간전압강하(Voltage Sag)라는 점에 주목해 기존에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15분 이상 정전보상의 무-정전전원공급장치 UPS 배터리 딜레마 극복을 위해 1초 정전보상의 무-배터리 순간전압보상장치로 산업 생산현장의 무-정전 조업가동을 가능케하고 예산의 최적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업계 1위 (Best One)를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것 (Only One)을 사업 목표로 정진합니다.”  웨스코 한광호 대표의 말이다.

TSP (The Second POWER : 무-배터리 순간전압보상장치)

웨스코의 주력 제품은 무-배터리 순간전압보상장치 ‘TSP (The Second POWER)’다. 이 제품은 1초 이내의  순간전압강하 혹은 정전이 발생해도 생산 중인 제조 설비의 가동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낙뢰, 강풍, 폭설 등에 의해 송전선이나 배전선에 과전류가 흐르면 철탑과 전력선간의 절연이 파괴돼 전력선으로부터 철탑을 따라 지면으로 대량의 전류가 흐르고, 넓은 지역에서 순간적인 전압강하가 일어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계통에 설치돼 있는 재-폐로(Re-Closer)의 보호 계전기가 고장개소를 검출, 송전시스템 내부로 부터 제외시키게 되는데, 검출·분리 할 때 순간적으로 전압이 떨어지게 되며 이를 순간전압강하 (전기의 깜박거림)라고 한다. 순간전압강하는 대부분 낙뢰에 의해 발생하고, 사고 시간은 300ms 이내의 발생이 대다수를 점유하고 있다.

따라서 TSP는 이 같은 전압 불안정요인에 의한 주요 자동화 생산설비 셧-다운을 미연에 방지해 설비 가동 효율을 제고하고 경제적 손실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웨스코의 설명이다.

한광호 대표는 국내 대표적인 공장들을 돌아봤지만 사고감시체계를 갖추고 사고로 인한 추정 손실액을 정확히 파악하는 곳이 극히 드물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순간전압강하 ‘보상’과 ‘감시 모니터링’이 함께 필요하다는 것이다.

 
웨스코에 따르면 기존 제품에 비해 TSP 제품은 순간전압강하 감시 모니터링 기능과 함께 초기 충전 돌입전류 제한 안정화 기능, Ultra-capacitor 수명연장 기능, 노이즈 Filtering 기능 확장, Ethernet·RS-485 Network 기능을 추가 Up-grade 하였다, 또한 과전류·과전압에 대한 내성을 강화했으며, 7인치 TFT/LCD Touch Screen HMI를 장착해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편리성을 최대화 했다고 한다.

한광호 대표는 “현재의 UPS 제품 대부분이 30분 정전에 대비해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으나, TSP는 1초 순간정전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자 무-배터리이기 때문에 고객사는 예산절감 및 최적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기존의 전력감시 SCADA 시스템으로는 수 사이클의 순간전압강하를 종종 놓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나 TSP에 장착된 사고감시모니터링 기능은 이를 충분히 감지할 수 있고, 또 보상성능이 탁월하기 때문에 사고 감시와 보상이 하나로 통합된 One-Stop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순간전압강하 보상과 감시 모니터링 성능을 통합한 솔루션이자 전력에너지통합관리시스템(TEMS, Total Energy Management System) 구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다.

실제 TSP 제품은 ‘순간정전보상장치의 순간정전관리시스템’으로 특허를 받았으며, 대부분의 대기업에 제품을 납품하는 등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한 대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TSP에 대한 2단계 업그레이드 작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TSP를 활용한 전력에너지 통합관리 인프라 구축을 제안하고 있다. 이른바 ‘POWER Info-NET’이다.

이는 TSP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 전압, 전류, 역률, 고조파 등의 전력데이터를 고객사 메인 컴퓨터에 초단위로 전송하면, 메인 컴퓨터가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에너지관리 DataBase 최적화를 이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한 대표는 몇몇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를 제안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솔루션들

웨스코는 이와 함께 전력품질 개선 시스템(Power Quality Improvement), 배관·배선 일체형 케이블(ACF-Cable), 전등배선 시스템(Smart Wiring Systems), 비용접 쐐기배관이음장치(WEPI-Joint), 태양광인버터(Photovoltaic Inverter)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력품질 개선 시스템은 순간전압보상, 역률개선, 고조파, 과도 써지, 접지 및 전기노이즈 등과 관련된 전력계통의 부작용을 방지해 전력계통 전반의 질적 개선과 제어설비 운전효율 및 수명연장을 이룰 수 있는 솔루션이며, 배관·배선 일체형 케이블 (ACF-Cable)은 기존의 배선시공 방법인 전선관 배선을 대체할 수 있도록 케이블의 외장을 경량의 알루미늄을 인터록이라는 특수한 공법으로 처리해 금속관의 장점인 고강도와 가요전선관의 장점인 가요성을 겸비한 제품이다.

또한 전등배선시스템(SWS)은 Plug-in 방식의 접속만으로 완벽한 전기배선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고, 비용접 쐐기배관이음장치 (WEPI-Joint)는 배관 이음시 용접없이 쐐기구조를 이용한 신개념 배관 이음장치다. 태양광인버터 (KACO PVI)는 직류를 교류로 전환할 때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고효율로 제작됐다.

한 대표는 “업계 1위라는 것은 하기도 힘들고, 이룬다고 해도 많은 상처가 남고… 따라서 웨스코는 남들이 하지 않는, 누구도 가지 않는 길에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자 Position이 아닌 Direction 지향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한광호 / 웨스코 대표

 
“토털 에너지관리 기반 지원”

- ‘TSP’의 강점을 꼽는다면.

▶ 사고감시와 보상을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기존의 UPS들이 30분 정전에 대비해 많은 분량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는 반면, TSP는 1초의 순간전압강하 혹은 정전 보상을 위해 배터리 대신 장수명의 유지보수가 필요없는 전기이중층캐퍼시터(EDLC: Electrical Doube Layer Capacitor, 일명 "Ultra-Capacitor")를 장착했다는 점이다. 업체에서 사고시간은 경제적 피해로 직결된다. 현재 국내에서 발생하는 전압불안정 사고의 대부분은 1초 이내의 순간전압강하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를 통해 사고피해 방지와 함께 예산 최적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즉 순간정전은 TSP, 장기정전은 기존 UPS로 대비하면 된다.

- ‘POWER Info-NET’에 대해 설명한다면.

▶ TSP를 활용한 전력에너지 통합관리 인프라가 ‘POWER Info-NET’이다. 즉  TSP에 장착된 순간전압강하 사고감시모니터링 Application Sag-VIEWER 을 이용해 각종 전력데이터를 고객사 호스트 컴퓨터에 전송하면, 메인 컴퓨터가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최적화해 이른바 토털 에너지관리 시스템의 기반을 지원하게 되는 것이다.

- 웨스코의 미래는 무엇인가.

▶ 중소기업의 경우 사업 초기와 같이 사장이 모든 것을 관리하다보면 그 조직인 장기적으로 경직화되고, 직원들은 소극적이 된다고 생각한다. 사장은 조직의 핵심역량을 파악하고 기업의 가치를 창조하는 역할을 하고, 철저한 팀장 단위의 실행으로 성공 결실을 맺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웨스코에서는 사장은 백업 역할을 하고 각 팀장들에게 많은 역할을 주고 있다. 이를 통해 역동적이고 신나는 분위기가 기업의 조직문화로 정착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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