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기업 글로벌 경쟁력 ‘세계 최고’
국내 공기업 글로벌 경쟁력 ‘세계 최고’
  • 남형권 기자
  • namhg@energydaily.co.kr
  • 승인 2012.06.12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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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2011년 공기업별 경영평가 공개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등 국내 공기업들의 생산성 및 서비스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최초로 실시한 국내 주요 공기업의 ‘2011년도 글로벌 경쟁력’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공기업 글로벌 경쟁력 평가는 우리나라 공기업의 생산성, 서비스 수준을 선진국 또는 경쟁 해외기관과 비교 평가하는 것이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력산업 효율성, 가스도입단가 경쟁력, 항만 물동량 증가율 등에서도 국내 공기업들이 세계적인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전의 송배전 효율성(판매전력량/송전전력량)은 96.3%로 일본, 미국, 독일 등 선진국 평균인 93.5%보다 높았으며 전력산업 투자효율성을 나타내는 부하율(평균전력 사용량/최대전력 사용량)도 77.4%로 선진국 평균 64.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송배전 효율성 1%p 증가시 3,840억원의 수익개선 효과가 있어 선진국 평균대비 2011년도에만 1조1,000억원의 경제적 개선효과가 있었다. 특히 부하율 1%p 증가시 2,264억원의 투자비용절감 효과가 있어 선진국 평균대비 총 2조9,000억원의 투자비용 절감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남동, 중부, 남부, 서부, 동서 등 국내 발전사의 업무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장정지율(정지시간/운전가능시간)은 0.52%로 북미지역 4.88%의 1/10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발전소 운전 사고율이 낮았다. 또한 한수원의 원자력발전소도 고장 등에 따른 발전손실률(비계획손실량/발전가능량)이 0.41%로 원전 10기 이상 보유국(12개) 평균 4.79%의 1/11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고장정지율 1%p 감소시 400MW의 발전소 증설 효과가 있어 발전운전 효율을 통해 우리나라는 2011년도에 북미지역대비 1,600만MW 발전소(당진 발전 3개 호기 수준, 건설시 2.3조원 소요) 증설의 효과가 있었다.

이번 평가 결과 가스공사의 LNG 도입단가 경쟁력은 비교대상인 일본을 2010년부터 추월했으며 상대적 경쟁력을 계속 높여나가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일본(2011년 기준)의 38.5% 수준으로 싼 가격에 도시가스 요금을 부담하고 있으며 이는 가스공사의 LNG 도입 단가 경쟁력 강화의 영향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매년 주요 공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평가해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2012년도 글로벌 경쟁력 수준 평가는 35개 기관 54개 항목에 대해서 실시할 예정이며 GDP대비 공공서비스 요금 등도 신규로 비교 평가해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경쟁력을 포함한 공기업의 효율성, 사회공헌 노력, 주요사업 추진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한 2011년도 경영실적평가 결과는 오는 13일에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확정된 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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