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LNG기지 피해보상 갈등 증폭
삼척 LNG기지 피해보상 갈등 증폭
  • 남형권 기자
  • namhg@energydaily.co.kr
  • 승인 2012.06.18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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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위원장, 가스公 실무팀장 폭행

가스공사 삼척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가스공사와 마찰을 빚고 있던 지역주민의 불만이 폭행 등 잇따른 실력행사로 비화하면서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다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청 사무실에서 삼척시 원덕읍 주민들로 구성된 국책사업피해보상대책위(이하 국보위) 민모 위원장이 삼척시 및 가스공사 관계자와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가스공사 실무팀장을 폭행했다.

당시 회의 중 국보위 민모 위원장은 가스공사 K모 팀장의 얼굴 부위를 발로 가격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공사측은 진단서와 함께 경찰에 국보위 M모 위원장을 고소했다.

당초 사건의 단초는 지난 5월 30일 삼척기지본부 케이슨 진수식 행사를 앞두고 원덕지역 가스공급건에 불만을 가진 ‘국보위’ 회원 10여명이 가스공사 사장 및 삼척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사무실 진입을 시도했었다. 이에 가스공사 사장은 보름 뒤인 지난 12일 경 방문한다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해당지역 도시가스사 대표와의 일정이 맞지 않아 사전협의가 불발되면서 가스공사 사장의 삼척방문이 이뤄지지 않자, 국보위 위원장은 ‘일정을 연기한다면 가스공급 외에 요구한 280억원(장학금 50억원, 실버타운 건설비 230억원)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과정에서 양측 간 의견이 엇갈리고 대화가 평행선을 긋게 되자 M모 위원장이 욕을 하고 순식간에 삼척시 회의실 소파 앞 테이블을 뛰어 넘으며 가스공사 K모 팀장의 얼굴을 발로 구타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해당 위원장을 폭행혐으로 삼척경찰서에 형사고발하고 `이러한 상황에서 국책사업 관련 보상 협의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으며, 협상창구를 교체해 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삼척시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국보위 또 다른 관계자가 종합발전단지 건설현장 시공사인 J건설사 직원을 폭행해 상해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알려지기로는 국보위 관계자는 남부발전 종합발전단지 건설현장 시공사인 J건설사 사무실을 찾아가 야간공사로 인해 소음이 심각하다며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기물을 손상하고 직원에게 상해를 입히면서 경찰이 조사를 벌이는 등 국책사업을 둘러싸고 지역민들의 반발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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