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재보험협회(KFPA)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원장 서장덕)이 중소기업들에게 보유 기술력을 보급할 수 있게 됐다.

방재시험연구원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중소기업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 컨설팅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은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수출 대상국가에서 요구하는 해외규격인증마크 획득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컨설팅기관은 중소기업이 해외규격인증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인증신청, 제품시험 및 수정·보완, 공장심사 준비 및 지도 등 해외규격인증획득에 필요한 사항 전반에 걸쳐 컨설팅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에 방재시험연구원이 지정받은 전문분야는 영국 로이드선급(LR), 프랑스 선급(BV), 독일 선급(GL) 등 해외선급기관 인증과 미국해안경비대(USCG) 형식승인, TUV Rheinland 인증 등이며, 방재시험연구원을 통해 이들 기관의 인증마크를 획득한 중소기업은 1건당 최대 430만원의 정부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방재시험연구원 관계자는 “선박은 출항한 이후 화재가 발생하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선박관련 자재 등에 관한 화재안전의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고 있다”면서 “이번 컨설팅기관 지정을 통해 그간 방재시험연구원이 축적해온 해외인증마크에 대한 전문지식과 인증 획득에 필요한 시험기술력 등을 국내 수출 중소기업에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하게 돼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재시험연구원은 이미 해외 유명 선급 및 CE Mark, USCG 등으로부터 선박용 물건에 대한 화재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아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TUV의 자동차연료탱크 내화시험, 태양광 모듈 화재인증시험 등 해외인증기관 지정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