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주)경도상사
(주)경도상사(대표 박춘배)는 최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한 ‘산업현장 최고 안전제품’에서 대상을 수상한 회사다. 즉 ‘방호장치·보호구 품질대상’에서 ‘송기마스크’ 제품으로 대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한 것.
송기마스크는 국내 최초로 필름을 사용한 모델(KD-501)을 통해 2004년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검정을 받은 제품으로, 지난 2006년 최초로 납품돼 현장에서 사용했으나, 실상은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못했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 기능적 측면에만 집중하다보니 제품의 무게, 각 작업 환경에서의 제품 재질의 적합성 등을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것.
근로자들은 기존 제품을 사용하던 습관이 배인 탓에 거부감을 보였고, 현장에서도 예산 절감 차원에서 고가인 송기마스크를 선뜻 확대사용하지 않았던 것이다.
경도상사 관계자는 “법적으로는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검정된 안전 인증품을 사용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비용과 효율적인 문제로 보편화가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송기마스크가 활성화가 쉽지 않던 중 지난 2010년 국내 조선소에서 재해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산업안전공단에서 안전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식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제품 구매에 관한 전체적인 부분까지 관리해 구입했고, 이는 송기마스크의 판매 확대가 이루어지는 전환점이 됐다.
송기마스크 KD-510은 개발 초점인 초경량화 실현을 위해 각 작업별로 다른 환경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했다. 또한 기존 한가지 타입으로 도장 및 사상 작업에서 동시에 사용한 것을 KD-510은 도장, 사상, 쇼트 세 가지 다른 타입으로 구별하는 등 각 작업장 환경별로 최적화했다.
경도상사는 송기마스크의 특징으로 ▲안면부 재해사고 미연 방지 ▲렌즈외 필름 사이 에어쿠션 삽입 ▲안면부 렌즈, 소음기, 공기여과기 특허기술 적용 ▲필름 사용을 통한 쉽고 빠르게 초기의 깨끗한 시야 확보 기능 ▲충격 최소화 ▲어깨 보호까지 특화시킨 후드 ▲어두운 작업 환경에서 작업자 각인성을 위한 푸른계열 원단 사용 ▲무게 최소화 위한 설계 및 디자인 적용 등을 들었다. 한마디로 작업자를 위해 개발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경도상사 관계자는 “작업자 중심으로 설계했기 때문에 작업 시 또는 작업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면서 “또한 작업의 효율성 극대화를 비롯해 원가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부각시켜 수출 증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