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문화예술인모임(회장 정귀인, 부산대 무용과 교수)은 지난 13일 ‘에너지문제와 원자력’을 주제로 원전지역인 경주 감포종합고교에서 ‘서희태 지휘자와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토크콘서트를 진행한 지휘자 서희태씨는 ‘음악과 함께하는 삶의 이야기’를 통해 “스펙을 넘어 스토리의 주인공이 돼라”면서 음악가의 삶을 결정하기까지 겪었던 다양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창의적 생각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밀레니엄 금관 5중주단의 연주를 설명하며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금관5중주단은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사운드 오브 뮤직 하이라이트 등을 연주했다.

지휘자 서희태씨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주인공의 실제 모델로, 직접 드라마의 예술감독을 맡아 유명해졌다. 현재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예술가의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연주에 이어 동국대 박종운 교수는 ‘에너지 ○× 퀴즈’를 통해 원자력에너지 교육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190여명의 중·고등학생들은 원자력에너지 관련 퀴즈를 풀면서 에너지관련 기초지식을 쌓았다.

한편 에너지문화예술인모임은 음악, 미술, 영화 등 여러 분야의 예술인이 모여 에너지문제에 관련된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예술인 단체로, 지난 6월21일 출범했다. 경주 감포의 토크콘서트가 첫 사회공헌 행사였으며, 오는 8월에는 부산시 기장 임랑해수욕장 인근 마을에서 벽화그리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호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