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원자력발전소 계속운전과 신사업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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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8.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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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대 / 경주시 용강동

 
지난 7월4일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고리 1호기 재가동을 승인했다. 1978년 4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고리 1호기는 2007년 12월에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2017년 6월까지 10년 동안의 계속운전허가를 얻었다. 한국의 원자력발전소 운영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2012년 2월 계획예방정비 중 작업자의 실수와 비상디젤발전기의 고장으로 발전소의 정전상태가 발생하여 안전성 논란이 있었다.

그래서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는 민·관·학 전문가들로 특별점검 위원회를 구성하여 점검했으며,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앞서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6월4일부터 11일까지 안전점검을 시행하여 경년열화관리에 대해서 IAEA의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에서 제시된 국제 기준에 만족한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는 고리 1호기의 재가동 승인에 반발하여 규탄집회를 열고 있다.

비록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등의 판단이 잘못됐더라도 원자력 사업은 국민의 공감대 형성이 수반되어야 함으로 계속운전을 다른 방면으로 생각해 보고자 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운영관리의 우수성을 가동률로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여러 나라에서 발생할 계속운전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민간단체에서 걱정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게 고리 1호기의 계속운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계속운전 사업 관련하여 재가동 승인은 의미가 아주 크다고 하겠다.

우리나라는 UAE 원전건설에 다른 입찰국을 제치고 당당히 수주하였다. UAE도 원자력의 중요성을 알고 많은 검토를 했을 것이다. 각 나라와 비교해 우리나라가 적정한 원전운영 및 건설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했기에 우리나라에 발주를 한 것이다. UAE 원전수주, IAEA, 원자력안전위원회 발표 등으로 객관적인 안전성 및 계속운전의 기술은 입증됐다고 본다. 

계속운전을 할 경우 발전절감의 효과가 있고 계속운전을 희망하는 해외 발전소의 개선작업을 우리나라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계속운전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기존 발전소를 폐쇄(閉鎖)한다. 발전소의 폐쇄는 원자로의 폐로(閉爐)를 의미하고 계속운전을 하는 것만큼 어려운 기술이 필요하다.

현재 전 세계 원자력발전소 435기중 165기가 계속운전 또는 준비 중에 있는 발전소이다. 몇 년 지나면 전 세계적으로 설계수명 만기한 발전소가 수두룩하게 생길 것이다. 계속운전 발전소도 언젠가는 멈춘다. 또한 세계추세는 발전소 건립수가 과거보다 줄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계속운전 10년 보다 해외의 발전소 폐쇄 하는 사업이 더 큰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원자력발전소의 폐쇄사업은 블루오션이다. 현재 계속운전을 하려는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 물론 많은 돈을 들여서 설비 보강을 하였다. 물론 폐쇄를 하면 단기적으로 손해일 수도 있다. 당장 전력예비율이 내려갈 것이고 ,원자력발전소의 발전정지 만큼을 다른 발전이 충당해야 하므로 전기 생산의 단가가 올라갈 것이다. 하지만 발전 사업은 3,5년을 보는 것이 아니라 30년 50년을 내다보는 사업이다.

계속운전을 통해 추가운영도 잘하고 있다는 것을 다른 나라에 보여줄 필요도 있다. 우리의 기술이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고리 1발전소의 계속운전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 발전소에 조금 더 투자하여 폐쇄하는 기술을 습득하면 호랑이에 날개를 다는 것은 아닐까? 주변 여론도 들어주고 신사업도 발굴하고 눈을 한번 돌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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