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의 에너지 분야 소통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지경부 조석 차관은 16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천 로얄호텔에서 초중등 교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와 원자력 소통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소통마당에서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환경을 비롯해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절약 등 에너지 전반에 걸친 폭넓은 주제가 다루어졌다. 특히 ①우리나라가 에너지 수급에 있어서는 생계형 서민이라는 점 ②전력공급 측면에서 ‘외딴섬’인 우리나라의 상황에서는 원자력발전이 필수적이라는 점 ③에너지원 가운데 원자력이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에너지라는 점 ④세계에서 6번째 원전수출국가가 된 우리나라가 UAE 원전수출을 통해 총 400억달러의 수출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 등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와 함께 조석 차관은 우리나라 에너지·원자력 정책의 기본방향을 소개하면서 공급측면(에너지 믹스)에서 화석연료의 비중을 줄이고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늘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원자력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대용량의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31%인 원자력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전체 전력 발전량의 59% 수준까지 높이는 대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원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예상하지 못한 대규모 자연재해 발생에 대비해 국내 원전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중이며, 2015년까지 총 1조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교사들은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상황이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면서 “에너지의 소중함을 실감하고 원자력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앞으로도 에너지와 원자력에 대해 학생, 교사, 주부 등과의 다각적인 소통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가짐으로써 신뢰를 통한 열린 에너지와 원자력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