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의 ‘집대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의 ‘집대성’
  • 조영만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2.08.28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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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청사, 에너지효율 1등급 획득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의 ‘집대성’, 서울시 신청사가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가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착공한지 4년 5개월여 만인 오는 8월 31일로 공사를 마치는 신청사 내부를 지난 27일 공개했다.

 

서울시 신청사는 전체 에너지 사용량(1982Toe)의 약 28.3%를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로 활용해 사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활용 건축물이다.

태양광발전을 활용해 최대 37 TOE의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고, 지열 397TOE, 태양열 49TOE, 태양광집광 2TOE 등 485TOE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 이용한다.

 

여기에 친환경적 에너지인 중수열·열병합발전 폐열을 이용해 75TOE를 이용하는 등 연간 총560TOE의 친환경·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이용하게 된다.

또한, 서울시는 에너지 절약형 청사로 거듭나기 위해 1층 전면부의 실내공간을 에코플라자(Eco Plaza)로 조성해, 이중외피 시스템,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수직정원을 조성으로 자연 냉·난방 효과의 극대화를 통한 에너지 절감은 물론 공기정화 등 쾌적성까지 확보했다.

 

에코플라자는 총 면적 1165㎡로 시민 민원공간인 다산플라자와 만남의 홀, 장애인복지관, 수유실 등이 들어선다.

무엇보다 서울광장을 바라보고 있는 신청사의 전면 남측 유리벽 내부에 또 하나의 벽을 설치하는 이중외피(Double skin) 시스템을 도입해 외부 공기가 바로 내부(사무실)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했다.

유리벽과 벽 사이에 완충공간을 두고, 여름철에는 3층 높이에 온도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되는 44개의 유입 창을 통해 들어오는 외부공기가 내부의 더운 공기를 지붕으로 밀어 올려 12층에 설치된 배기 창을 통해 배출하는 자연의 대류현상을 이용한다.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활용으로 인한 냉·난방 효율성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시가 2차례에 걸친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7~8월 하절기엔 냉방 체감온도가 26℃, 11~2월 동절기엔 난방체감온도가 20℃로 기준온도를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플라자의 실내 1층 공간에 대한 적정성 여부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 자연환기, 태양열을 이용한 냉·난방 가동으로 연간 약 50TOE의 석유가 절약되고, 이중외피 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내부공기 이용으로 연간 약 5TOE의 에너지가 절약돼 총 55TOE의 에너지가 절감된다.

이는 이산화탄소 저 감량 128TCO2 정도에 해당되며, 냉·난방 에너지 약 10.5%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유리 외벽을 가진 다른 지자체의 청사와 같이 “여름엔 찜통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8월초 일부 언론기관에서 실내의 온도를 측정한 결과 냉방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외부온도 보다 3~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에코플라자 내부 중 유리벽 맞은편에 있는 1~7층 높이의 약 1600㎡ 규모의 실내 벽면에 ‘수직 정원(Green Wall)’을 조성해 여름철 실내온도 저감과 산소 및 음이온 등의 발생을 통한 공기정화 등 쾌적한 실내공간도 마련했다.

벽면에 식재된 스킨답서스, 아글라오네마 등 14종 약 6만5000본의 식물과 식재디자인, 자동관수시설, 설비 등은 각 분야별 전문가 T/F팀을 구성해 기술 검토했으며, 물과 영양분 공급은 중앙통제실에서 제어 및 모니터링이 가능토록 했다.

 

수직정원(Green Wall)은 실내 유해물질(포름알데히드, 톨루엔,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등) 제거와 먼지 감소, 산소 및 음이온 방출과 공기정화, 온·습도 조절, 신체적·심리적으로 긍정적 효과 등 식물의 다양한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시는 9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신청사에 단계별로 입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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