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으로서 기강해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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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0.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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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국감 재개...의원들, 오전 파행 책임 따져 물어

▲ 한국가스공사 오강현 사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의원들의 질타에 사과를 하고 있다.
가스공사 국감이 오후 2시 속개됐다. 시작과 함께 오전에 있었던 국감 파행의 원인에 대해 집중 추궁이 이어졌다.

첫 발언에 나선 이상렬 의원은 "오전 업무시간에 노조가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는 것을 보면서 공기업으로서 가스공사의 태도에 실망했다"면서 위압적 분위기로 국감을 방해하려는 것인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업무시간에 그러한 행위를 펼친 직원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오강현 사장을 몰아붙였다.

이 의원은 "기강해이로 오전 국정감사가 파행된 것은 유감"이라며 "가스공사가 공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한데, 국민들의 관심과 걱정에 대해 책임과 인식을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다시 말했다.

이에 대해 오 사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전 파행 원인을 제공했던 가스공사의 국정감사 수감태도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원칙과 사규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오영식 의원도 "오늘 겪었던 일련의 사태에 대한 오사장의 책임 통감 및 일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의전, 대우상의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문제는 공기업으로서 가스공사가 국정감사에 임하는 기본자세와 준비, 더 나아가서는 직무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모든 의원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노조가 기본입장을 주장하고 피력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업무시간에 전 노조가 동원돼 국감의 분위기를 헤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더구나 이러한 일련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 조처해 원할한 국정감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함에도 이를 제대로 준비하고 대처하지 못한 오 사장의 태도가 역시 문제"라고 밝혔다.

오 의원은 "오늘 아침에 보였던 가스공사의 태도는 고유가 시대의 어려운 전환적 국면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다는 어떠한 믿음도 주지 못해 파행에 이르게 됐다"며 "적절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 사장은 "준비 소홀, 개인적인 불찰, 기강해이, 노조의 부적절한 행동 등에 사장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깊이 반성한다"며 "조사를 해서 원칙과 사규에 따라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이러한 사례가 다시는 없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경률 의원은 "국민과 대통령이 위임해 가스공사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가스공사 사장과 임원들이 확실하게 리더 할 수 있는 믿음을 주는 것이 국회의원과 국민에게 심어 주어야 한다"며 "업무파악 안되고 있다는 것은 현재 업무가 제대로 안되고 있고, 참여정부의 혁신의 기조를 전혀 실천하지 못하는 초라한 리더십을 가진 사장이라고 느꼈다"며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준비 부족 등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남아있는 시간 동안 심도있게 따지고 다시 한 번 일정을 잡아 보충국정감사를 해서라도 심도있게 따져야 되겠다 의원들이 결의를 했다"며 미진한 부분은 감사원에 고발하는 등의 법적인 문제까지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 사장은 "깊이 있게 사과한다"며 "가스공사가 국민과 국가로부터 위임받은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용갑 의원도 "한전 국감을 통해 발전사의 LNG 직도입 추진과 관련해 어떻게 하면 가스공사를 도와줄 것인가, 직도입을 막아야 겠다고 많은 의원들이 의견을 게진키로 했다"며 "노조의 시위 등에 의한 압력에 의해 반대하는 것으로 비춰질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식사를 갔다 오니까 임원들이 도열을 하고 있었는데 그걸 원하는 것이 아니라"며 "가스공사 건물까지 오는데도 물어서 왔다"며 안내도 제대로 하지 못한 가스공사의 대응을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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