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여건 성숙시까지 무리하게 추진 않겠다"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당분간 보류된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균섭)은 지난 10일 국토해양부에서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반영요청서를 반려함에 따라 사업추진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천만 조력사업은 지구온난화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국가 에너지안보 확보에 기여할 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이행을 위해 적극 추진해왔으나 지자체, 환경단체 등이 사전 검증과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 사업은 인천광역시 강화도 남단~종도 북단 해역일원에 18.3km의 방조제를 건설, 조수 간만의 차이를 이용해 연간 24억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용량 132만kW의 친환경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17년 준공할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 한수원은 “지금까지 인천만조력사업 추진에 적극 협조해 주신 강화군, 옹진군, 인천시 의회와 찬성주민, 그리고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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