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16개 시·도 중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장 적은 곳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청웅)에서 발표한 올해 9월말 기준 화재발생 분석 자료에 따르면, 총 849건의 화재가 발생해 23명의 인명피해와 15억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전국 화재현황과 비교하면 발생건수는 2.57%, 인명피해는 1.43%, 재산피해는 0.72% 수준이었다.
특히 화재발생에 따른 안전도 지표인 '인구수 1만명 당 인명피해'의 경우 전국 평균 0.32명보다 적은 0.16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또한 화재발생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55건, 재산피해는 8억5000여만원이 각각 감소했다.
박청웅 소방본부장은 "인구 수 당 인명피해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로 인정받게 된 것은 그동안 1100여명의 소방공무원의 노력과 소방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와 협조 덕분"이라면서 "앞으로도 화재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훈련과 화재예방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발생 원인은 담배꽁초나 불장난 등 '부주의'가 443건으로 55.2%로 가장 많아 겨울철 동안 특히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기적요인' 213건(25.1%), '기계적요인' 61건(7.2%) 순으로 조사됐다.
발생장소로는 음식점 등 비주거용 건물에서 344건(40.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주택 및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 215건(25.3%), 차량 85건(10%), 임야 49건(5.8%)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