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의 신용등급이 또다시 상향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는 28일 대한전선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BB+ 하향검토에서 BB+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로써 지난 6월 한신정 및 나이스신용 평가가 대한전선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데 이어 3개 신용평가기관의 대한전선에 대한 회사채 등급이 모두 상향조정됐다.

한신평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의 주요 이유로 대한전선이 채권은행들과 경영정상화 약정을 체결한 이후 유상증자도 9개 증권사와 잔액인수 약정을 체결하고, 12월11일 대금납입이 예정돼 있는 등 유상증자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또 유상증자 대금 납입이 완료되면 BW 조기상환 청구 등에 대한 대응능력이 개선된다는 점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중동지역 등 해외수주 시장의 수주여건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대한전선의 초고압전력선 비중이 높아져 회사 전체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부동산 PF사업장에서 독산동현장과 시흥동 현장의 매각계약이 체결되고 안양현장의 용지분양이 진행되는 등 우발채무 감축에 적극 노력하고 있는 점도 상향조정에 긍정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송병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