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너지·자원 동향 (31)
세계 에너지·자원 동향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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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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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태양광발전 시장 눈여겨봐야
호주, 에너지 스토리지(ESS) 시장 큰 폭 증대
콜롬비아, 석탄 등 광업분야 인프라 투자 지속

국내업체 진출 가능성 높아

국토 대부분이 적도와 남회귀선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나라. 연평균 일사량이 4000~5000Wh/㎡인 나라. 바로 축구와 삼바로 유명한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이처럼 태양광에너지를 생산하기에 매우 적합한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그동안 정부의 적극적인 대체에너지개발 지원프로그램(PROINFA)에도 불구하고 개발비용이 지나치게 비싸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현재 브라질의 에너지원별 전력생산 비중은 수력 66.27%, 천연가스 10.72%, 석유 5.76%, 바이오매스 6.59%, 원자력 1.64%, 석탄 0.76%, 풍력 0.76% 등으로 태양광발전의 비중은 아직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KOTRA 리우데자네이루무역관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최근 중서부 및 북부, 동북부 지역의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오지 마을에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전기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지 거주 인구를 포함한 전 국민에게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Luz para Todos'의 실행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대안으로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가 떠오르면서 최근 태양광발전소 건립 프로젝트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

현재 브라질에서 추진중인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로는 상파울루 인근 깜삐나스 지역에 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Sun Edison사에 의해 건설중이며, Companhia Energetica de Sao Paulo(CESP)는 상파울루의 Villa-Lobos Park지역에 0.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내년 초 건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브라질 태양광발전 설비나 부품은 국산제품이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국내업체의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라고 할 수 있다고 리우데자네이루무역관은 밝혔다.

브라질 태양광 에너지시장은 현재 Kyocera, BP Solar, Isofoton 등과 같은 다국적기업에 의해 움직이고 있으며, 국내기술을 바탕으로 설립된 기업은 Heliodinamica밖에 없어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패널, 모듈 등이 모두 수입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산이 이들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고 효율성이 뛰어나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다.

리우데자네이루무역관 관계자는 "브라질은 폴리실리콘의 원료가 되는 석영을 다량 보유하고 있지만 석영을 가공해 폴리실리콘 잉곳이나 웨이퍼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면서 "따라서 폴리실리콘 잉곳이나 웨이퍼 제조업체가 현지 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이 분야에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3년 내 1조원 시장으로 성장

호주에서 에너지 스토리지(ESS) 시장이 유망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KOTRA 멜버른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7월 호주 정부의 탄소세 시행에 따라 호주의 가구당 전기요금이 연평균 500~700달러 가량 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에너지 절감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개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 내 에너지 스토리지(ESS)시장이 2~3년 내 1조원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전기료 인상에 따른 가계부담을 고려해 소득세 감면을 시행하며, 감면된 세금 중 일부는 에너지 절전과 소형 신재생 에너지 관련 제품시장에 재투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전력소모가 낮은 시간대(off-peak) 전력 활용을 장려하고 있으며, 빅토리아 주 정부에서는 스마트그리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간대별 전기요금이 다른 요금제(TOU, Time Of Use) 시행을 고려중이다.

현재 호주의 가정용 배터리는 주로 납축 전지가 사용되나 짧은 배터리 수명(메모리 effect)과 납 등의 유해물질 함유로 대체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호주의 Marchment Hill Consulting(MHC) 사에서 발표한 '호주 에너지 스토리지시장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호주의 에너지 스토리지시장은 크게 세 가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첫번째는 과부하된 전력 시스템시장으로, 피크 타임의 수요가 전력 생산 혹은 네트워크 용량을 초과하는 경우에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에너지 생산이나 네트워크 인프라 설비에 대한 업그레이드 비용을 절감하는 부문이고, 두번째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으로, 태양광과 풍력발전 시설에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을 연계 구축해 생산되는 재생 에너지를 저장한 후 전기 수요가 증가할 경우에 사용하는 부문이며, 세번째는 송전 인프라 시장으로, 기존의 송전 인프라를 에너지 스토리지로 대체함으로써 지역별 전력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수요·공급을 충당할 수 있도록 하는 부문이라는 것이다.

호주의 에너지 스토리지 시장의 수입동향을 살펴보면 2009년 2억7000만달러에서 2010년 2억8000만달러, 2011년 4억6000만달러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전년 대비 약 19%의 증가를 보이며 9300만달러를 호주에 수출했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호주의 에너지 스토리지 관련 수입은 압축전지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2012년부터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입이 중국, 미국, 일본, 스위스 등지로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에너지 스토리지 시장이 성장할수록 해당 품목의 수입은 더욱 증가할 것이기에 현재시장의 규모보다는 그 성장세에 초점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멜버른무역관은 전했다.

멜버른무역관 관계자는 "앞으로 스마트 그리드, 신재생 에너지, 송전 에너지시장 등에서 에너지 스토리지 시장은 점차 확대될 예정이기에 국내 관련 회사들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가정용 시장은 기존의 화석연료 혹은 신재생에너지 등과 함께 패키지화해 공급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업분야 성장세는 여전

콜롬비아가 광업분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KOTRA 보고타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광업은 남아메리카국가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 불어 닥친 경제위기로 인해 콜롬비아 역시 경제불황을 겪었지만 광업분야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GDP 증가에 큰 기여를 했다.

이같은 사실은 해외투자자들의 눈길도 사로자아 광업분야는 최근 10년간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평균 25.9% 증가시킨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012년 콜롬비아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은 전년대비 22.8% 증가했으며, 2012년 1월부터 8월까지 석유, 광업분야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은 976만달러를 기록했다.

콜롬비아 정부도 광업분야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광물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도로, 항구, 다양한 운송 시스템이 필요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인프라에 투자함으로써 광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콜롬비아 대표 광물 자원은 ‘석탄’이다. 실제 전세계적으로 석유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광물은 석탄이며, 전체 에너지 자원 중 27%를 차지하고 있다.

콜롬비아 석탄 생산량은 라틴아메리카 내에서 1위, 전 세계에서 10위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석탄 생산국 중 하나다. 콜롬비아의 2011년 석탄 생산량은 8만5803톤에 달했(2010년 대비 15.32% 증가)으며, 주된 석탄 생산지는 Guajira와 Cesar를 지역이다. 우리나라의 대콜롬비아 석탄 수입량은 지난 2011년 1430만톤, 2012년 2분기 161만톤을 기록하고 있다.

콜롬비아 광업분야의 이같은 성장에는 어두운 면도 자리하고 있으니 이는 불법광업이다.

이와 관련 콜롬비아 정부는 불법광업활동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최근 국방부, 환경부, 광업·에너지부, 사업부 장관들이 모여 몇몇 지역에서 벌어지는 불법광업활동을 근절할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환경 파괴의 주된 원인인 불법광업을 저지하기 위해 새로운 법규와 함께 강력한 처벌조항을 마련했다.

콜롬비아는 또 양적인 발전 뿐만 아니라 친환경 기술을 이용한 질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으며, 광산업 인프라 투자 증가는 광업에 필요한 중장비나 기계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고타무역관 관계자는 "콜롬비아 광업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있어 수익성이 좋은 사업이지만 아직 한국기업들의 관심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한국이 에너지 생산국이 아닌만큼 자원 확보를 위한 관련 기업들의 좀 더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료 = KOTRA 글로벌 윈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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