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제조사·부품사의 전기전자장치부품에 대한 기능안전성 확보와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가표준이 마련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6일 ISO 국제표준인 '자동차 기능안전(Functional Safety) 표준(ISO 26262)'을 국가표준으로 제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제정된 국가표준 'KS R ISO 26262'은 자동차 전장부품에 대한 기능안전을 위해 개발, 설계단계부터 생산, 출고, 서비스 단계까지 발생될 수 있는 모든 안전요구사항을 분석해 '자동차 안전 무결성 등급(ASIL)'을 산출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미리 마련토록 규정하고 있다.
ASIL(Automtive Safety Integrity Level)은 자동차 안전 무결성 등급으로 최저등급인 A부터 최고 등급인 D까지 4등급으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에어백은 C등급, 파워 스티어링은 D등급으로 분류된다.
국제표준화기구인 ISO는 지난해 11월 3.5톤 미만의 승용차에 장착되는 전장부품의 오동작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차 기능안전 표준(ISO26262)을 제정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사들은 ISO 26262를 신규 개발 자동차에 적용하고 있어, 국내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사도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실정이다.
더구나 자동차 부품의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ISO 26262의 적용이 사실상 의무 사항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ISO 26262 도입을 위해 올 2월부터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수차례 개최, 논의를 통해 'KS R ISO 26262'를 국가표준으로 제정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사들의 제품개발에 ISO 26262 적용이 용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향후 기표원은 'KS R ISO 26262'과 관련 자동차 기능안전 지침서를 개발해 보급하는 한편, 전문가 양성과 기능안전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기표원, 자동차 전장부품 소비자 안전 확보 개발기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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