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에 위치한 한국승강기대학교(총장 박성종) 교직원 및 학생 35명은 지난 9일 연말 혹한기를 맞아 군 내 한부모 가정 및 기초수급자 가정 5곳에 1004장의 연탄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 대학교 졸업생 기계설계과 오병택 학생이 모교 후배들에게 제안한 것을 학생들 뿐 아니라 교직원들까지 함께 동참하면서 이루어진 이날 행사에서 연탄을 들여놓은 대동리 김모 할아버지는 “연탄보다 인정이 더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모 할아버지는 가족들과 모두 연락이 끊긴 채로 하루 두장의 연탄에 의지해 혹한을 견디고 있는 독거 노인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승강기대학교 안전관리과 황수철 교수는 “연말 불우이웃을 돕는 행사를 졸업생을 포함한 학생들이 먼저 자발적으로 제안했다는 것이 더 의미 있다”면서 “앞으로 사랑 넘치는 훈훈한 거창을 만들어 나가는데 승강기대학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