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불가능한 가정 속 실험"
"환경운동연합, 불가능한 가정 속 실험"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2.12.10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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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국제기준 이해 보족… 명백한 오류"

 
10일 환경운동연합 등에서 '월성, 고리원전 1호기 사고피해 모의실험 결과'를 발표한데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가정을 고려해 모의실험된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한수원은 같은 날 해명자료를 통해 "환경운동연합측의 ‘월성·고리 원전사고땐 최대 72만명 사망’을 골자로 한 내용은 사고가정 조건 및 피해해석에 있어 국내 원자로형의 고유안전도 개념과 국제기준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한 명백한 오류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우선  체르노빌 사고시 방출량을 가정해 국내원전의 사고해석에 적용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사고가정은 발전소의 상태, 안전설비 고장 등 가정을 통해 원자로 종류, 핵연료 형태, 발전소 안전설비, 격납용기 특성 등을 반영해 방사성물질의 환경으로 방출량을 평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나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원전은 출력제어, 감속재로 물을 사용해 화재 발생가능성이 없고, 수소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피동형수소제거기(PAR)가 설치돼 있으며, 수소폭발이 발생하더라도 격납건물이 견고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가정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국내원전 설계개념은 격납건물이 건전하다면 노심이 손상되더라도 부지경계에서의 방사선량이 법적 허용치를 초과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에 최악으로 가정해 도출된 결과와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환경운동연합에서 사용한 SEO code는 개인(일본, 세오 타케시교수)이 개발한 코드로, 해당 분야에서 국제적·공식적으로 사용되는 코드가 아니기 때문에 국내원전에 적용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제적 피해 시뮬레이션은 방사선 피폭 피해에 대해 국제적인 평가방법 및 권고사항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잘못된 개념을 적용하는 등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가정을 고려하여 모의실험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수명 다한 월성, 고리원전 1호기 사고피해 모의실험 결과'를 통해 최대 72만명이 사망하고 인명피해와 피난비용으로 1019조원 등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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