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에너지계의 ‘영건’들
[기자수첩] 에너지계의 ‘영건’들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2.12.14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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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젊은 에너지전문가들의 모임인 ‘에너지 영리더스 포럼’에서 최근 한 토론회를 통해 우리나라도 미국의 EIA(에너지관리청) 같은 에너지전문조직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너지 영리더스 포럼’은 40세 전후의 젊고 참신한 에너지 전문가들의 모임으로 각 분야별로 10여명의 전문가들이 기후변화에너지, 에너지산업, 원전산업, 에너지효율 등의 분과로 그간 바람직한 에너지정책에 대한 연구와 방향을 논의해 왔다.

이날 토론회에서 영리더스포럼은 정부에 대해 시장 메카니즘에 입각한 에너지산업 지향을 위해 에너지가격 정상화와 전력산업의 단계적 경쟁구조 도입, 가스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도매 및 소매 경쟁도입 정책 수립, 석탄산업의 새로운 활로 모색 등을 정책 대안으로 제안했다.

특히 이들은 에너지정책 결정과정에서 통합적 정보와 체계적 지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미국의 EIA와 같은 전문조직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포럼은 ‘사용후 핵연료 문제’에 대해 후행핵연료주기 정책을 마련해 2016년까지 법제화하도록 권고하고 한미원자력협정이 정책결정에 제한을 주지 못하도록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좌장을 맡은 조성경 명지대 교수는 사용후핵연료의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연구개발이 필요한데 협정 때문에 현재로서는 영구처분 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하고 연구개발을 못하게 한 제한을 풀어달라는 취지를 밝혔다.

그들이 모여 연구하고 토론한 내용들을 정부에 제안하고 촉구하는 것은 장차 업계를 짊어질 젊은이들로서는 당연한 일이다. 또 기존 에너지 업계와의 소통과 조화가 잘 이뤄져야 할 것이다.

‘에너지 영리더스 포럼’은 앞으로 기존의 기성세대들이 간과하거나 혹은 매너리즘에 빠져 흘려버린 것들에 대해 ‘영리더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참신한 시각으로 대한민국 에너지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할 소중한 인적자원이다.

포럼 구성원 개개인이 지금의 ‘young’한 에너지를 유지하고 업계를 ‘Lead’할 수 있는 실력을 쌓아 간다면 머지않아 세계 에너지업계에 'Hot Shot Debut' 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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