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2010년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가 전년(51조480억원)보다 늘어난 58조 7천502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1인당 GRDP는 3천306만원으로 울산(5천407만원), 충남(3천679만원)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다.
1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0년 기준 지역내 총생산(GRDP)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 농림어업은 전년에 비해 10.2% 증가한 4조 214억 원으로 총부가가치의 8.1%를 차지했다.
광업․제조업은 전년에 비해 18.8% 증가한 20조 2천42억 원으로 총부가가치의 40.8%를 차지하고 있다.
시․군별 지역내총생산 규모의 구성비는 여수가 18조 6천980억 원으로 31.8%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광양(11조 5천11억) 19.6%, 순천(4조 5천860억) 7.8%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반면 구례(0.6%), 진도(0.8%), 강진(1.1%)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지역내총생산의 주요 증가 요인은 2008년 시작된 미국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경기가 살아나면서 여수국가산업단지(석유․화학산업) 및 포스코 광양제철소(철강산업) 등 제조업분야의 활성화가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김판암 전남도 법무통계담당관은 “이번에 발표한 2010년 기준 시군 단위 지역내총생산(GRDP)은 시군 단위별로 얼마만큼의 부가가치가 창출됐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라며 “지역경제 전반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한 지역내 종합경제지표로 도정 및 시군정 정책 수립과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