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신년인터뷰]한국가스공사 주강수 사장
[2013신년인터뷰]한국가스공사 주강수 사장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3.01.02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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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협력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글로벌 KOGAS만들터”
“위기를 기회로…변화에 맞는 ‘適者의 길’ 전 직원에 제시”

 
한국가스공사 주강수 사장은 취임 후 전 세계 자원개발 현장을 직접 누비며 해외자원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주 사장은 탐사사업 5개, 개발ㆍ생산사업 9개, LNG연계사업 6개 등 모두 20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가스공사가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아프리카 모잠비크 가스전 탐사사업 성공, 이라크 4개 광구 개발권 획득, 국내 최초 북극권 자원개발 진출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주 사장은 이러한 해외자원개발공로로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해외자원개발 유공자 훈포상 시상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주강수 사장은 '상사맨' 출신의 자원개발 전문가로 현대종합상사 부사장을 거쳐 2008년 가스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1984년 국내 최초로 성공한 유전개발로 꼽히는 '북예멘 마리브 유전 개발 사업'이 바로 주 사장의 손에서 비롯됐다.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을 만났다.

▲사장님의 올해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최근 유로존의 재정건전성문제, 중동과 아프리카의 정정불안, 일본의 지진사태 후유증 등으로 올해의 국제 에너지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불안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공사는 대규모 신규 사업보다는 기존 사업의 내실화에 초점을 맞춰 나갈 계획입니다. 적기에 수익을 창출해 자원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조기에 구축하여 자원개발 사업의 자생력을 강화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아울러 전 세계를 무대로 자원 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가되 지역별, 에너지원별, 사업분야별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동시에 유망 사업에 대한 선별적 집중 투자를 통하여 시장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자원개발 전문가 충원, 현지 OJT 강화 등을 통해 E&P 기술역량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나갈 생각입니다.
또한 저는 우리공사가 세계와 협력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KOGAS를 만들기 위해 또한 대내외 정치, 경제,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의 시기에 맞는 ‘適者의 길’을 전 직원들에게 제시했습니다.
천연가스와 관련해 모든 에너지자원으로 우리의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팩키지딜 등 거래 형태를 다변화 할 계획입니다. 수입원의 세계화는 물론, 고객의 세계화를 달성할 것입니다.
급증하는 가스수요에, 중국과 일본의 가스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수기지의 추가건설도 선도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것입니다. 나아가 가스산업 수직일관체제구축과 전사적인 세계진출은 계속 할 것 입니다.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해외 사업은 경제성 위주로 선별적 투자를 할 것입니다.
경제성이 좋은 탐사사업은 계속 추진하고 세계 각지에서 자원탐사, 개발 및 투자활동을 선별적으로 활발히 진행 할 것 입니다. 또한, 캐나다에 추가하여 미국 멕시코만지역의 비전통가스 수입원을 확보하여 5대양 6대주가 명실공히 우리의 활동무대가 될 것입니다.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수준 제고와 인재 양성에도 더욱더 만전을 기하며 인류에 대한 약속인 친환경경영을 강화할 것입니다. 글로벌 에너지기업 KOGAS에 걸맞는 글로벌 사회공헌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동반성장 정책에도 이바지해 중소기업과 많은 것을 함께 나눌 것입니다. 더 나아가 G20국에 걸맞게 사회공헌의 세계화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 그동안의 해외자원개발 성과와 공사 사장으로 근무하시면서 보람된 일 몇 개만 소개해 주세요.

지난 2008년 10월 취임해 해외자원개발 분야에 역량을 집중 투입 현재 탐사사업 5개, 개발․생산사업 9개, LNG 도입 연계사업 6개 등 총 20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가스공사가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다져왔습니다.
또 2010년 국내최초 이라크 유가스전 개발·운영에 참여한 이래, 2011년 주바이르 유전 개발사업에서 94만 배럴의 원유를 인수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창출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모잠비크 해상 광구 탐사 시추에서 68Tcf(약 15억톤)의 초대형 가스전 발견했습니다. 이 광구에서는 향후 추가 유망구조 시추를 통해 가스자원 확보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2011년 공사 최초로 캐나다의 엔카나와 함께 혼리버와 웨스트컷 뱅크 지역 등 3개 광구의 개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약 2500만톤의 가스자원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캐나다 북극 우미악 가스전 지분 일부도 인수해 국내최초로 북극권 자원개발에도 진출함으로써 자원개발에 있어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습니다.
지난해엔 이라크 Akkas 가스전 개발사업의 본계약을 체결했고, 주바이르 광구에서는 약 100만 배럴을 인수․판매했습니다.
최근에는 모잠비크 해상 광구(A-4)에서 국내 탐사사상 최대 규모의 가스발견에 성공해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 약 4년치(약 1.5억톤)의 확보가 예상되며, 추가 시추를 통해 추가적인 매장량 확보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국민의 에너지 복지 증진을 위해 미공급지역 가스공급 사업, 소외계층 난방비 지원사업,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요금할인 등을 적극적으로 수행한 일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 사장님께서는 천연가스에 국한된 사업영역에서 한 단계 나아가 천연가스 관련 모든 에너지자원으로 넓히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계신데 구체적인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최근의 세계 에너지 시장은 자원 보유국의 자원무기화 기조가 더욱 심화되고 있고, 자원을 둘러싼 국가별, 기업별 자원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공사는 중장기 에너지공급원 다원화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천연가스 일변도의 사업 패턴에서 벗어나, 비전통에너지와 신 에너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선, 2010년 국내 최초로 캐나다 비전통가스(Shale Gas, Tight Gas) 개발사업에 진출해 2011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으며, 세계 최초의 비전통가스(CBM) 액화사업인 호주 GLNG 사업에 참여하여, 2015년 생산을 목표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비전통가스 부존량이 많고, 유망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는 중국이나 중남미, 인도네시아 등지로 비전통가스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공사는 DME 상용 원천기술 확보를 바탕으로 2011년 DME-LPG 혼합연료 시범보급 사업 등 DME 상용화를 위해 지속 노력 중이며, 국내 가스하이드레이트 연구․개발사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 공사는 단순한 자원확보를 넘어 자원개발과 연계한 가스화학, 액화 및 기화 플랜트와 가스 배관망, 마케팅 등의 전후방사업의 활성화는 물론 패키지 딜 방식의 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 중장기적으로 제5기지, 제6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지난해 천연가스 수요는 정부의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의 예상 수요에 비해 8.7% 증가한 3357만톤이며 중장기적으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경제 성장에 따른 LNG소비의 증가와 일본의 원전 사태로 촉발된 LNG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른 LNG 공급과 가격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가 증대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동북아시아의 LNG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나아가서는 가스공사가 동북아 LNG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공사는 수도권 천연가스 공급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동북아시아의 천연가스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중장기적으로 저장시설 확보를 위하여 신규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서 11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 업스트림에서의 탐사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이신지요.

-업스트림에서의 자원개발 사업은 크게 탐사사업과 개발 및 생산 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탐사사업은 석유 및 천연가스 자원 존재여부를 조사하는 단계이며, 개발 및 생산단계는 탐사단계에서 확인된 자원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를 건설하고, 상업적 생산을 하는 단계를 말합니다.
자원개발에서의 탐사사업은 석유 및 가스 발견 확률이 높지않아 비교적 투자 리스크가 있지만, 성공시 투자비 대비 수익성이 가장 높은 사업이며, 원천적인 석유 및 가스전을 확보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스전 개발 생산시에는 가스액화 플랜트와 배관건설, 수송, 도입 등의 연관분야에 국내 민간기업과의 동반진출로, 국내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안정적이고 저렴 한 국가에너지원을 자주적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원개발에서의 탐사사업은 중단없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 현재 진행 중인 탐사사업, 그리고 앞으로의 추진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가스공사는 모잠비크 탐사성공을 계기로 아프리카 에너지시장 진출을 위해 ‘탄자니아’등 아프리카 권역 탐사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북극 자원개발의 중요한 전초기지이며, 자원량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그린랜드 가스전’ 개발사업과 연계한 가스 액화플랜트 사업 및 국내도입 추진가능성이 높은 ‘뉴질랜드’등의 탐사사업 참여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잠재성이 큰 유망광구 선점을 통한 자주적이며 원천 적인 자원 확보와 국내 천연가스 도입선 다변화로 보다 안정적으로 저렴한 에너지를 국내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국내기업과 연관사업 동반진출 기회 확대로 국내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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