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성 의원 "인천 LNG인수기지, 안전사고 우려"
최규성 의원 "인천 LNG인수기지, 안전사고 우려"
  • 김기남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04.10.07 1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6일 열린 한국가스공사 국정감사에서 인천 LNG인수기지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 국감에서 열린우리당 최규성 의원은 "단일기지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인천 LNG인수기지에 'LNG저장시설, LPG기지, 대형 폐기물소각장' 등이 한꺼번에 건설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인천시에 30만평을 매립해 LNG저장탱크 16호기를 가동중에 있으며 현재 17, 18호기를 건설중에 있고 완공시 저장용량은 248만㎘. 여기에 19, 20호기까지 건설되면 시설용량은 288만㎘가 된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오사카 가스 144만㎘보다 100만㎘이상 규모가 커 세계에서 가장 큰 저장시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의원은 "인천 LNG인수기지에는 LG칼텍스정유가 건설한 3만평 규모의 LPG수입기지와 1일 500ton씩 처리가능 한 8만5000평 규모의 생활폐기물 소각장이 건설 중에 있다"며 "인천 송도신도시와 불과 2㎞떨어진 곳에 이 같이 3개 시설이 한꺼번에 들어설 경우 안전성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와 LG칼텍스정유가 지난 2000년도에 실시한 안정성평가 용역결과, LNG·LPG생산기지가 폐기물처리시설로 인한 만일의 사고발생시 피해범위 내에 있고 진입도로에서 LPG탱크로리와 폐기물 운반차량이 동시 운행할 경우 평시에 비해 사고확률이 46%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 가운데 8%정도는 LPG, LNG 기지내 지상설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사고 예방을 위해 폐기물 소각장을 인수기지로부터 최소한 90m 이상 떨어져 건설할 것을 인천시에 권고했으나 당초 건설부지에서 겨우 810m 이격된 곳에 건설 중이라고 최 의원은 밝혔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 측은 인천 LNG인수기지의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건설되고 있고 안전성 검증은 2000년도에 이미 마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오강현 사장도 답변을 통해 "안전성 평가 용역을 통해 생활폐기물 이적거리를 150-810으로 떨어뜨려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지자체와 관련기업 등의 협의를 통해 최대한 안전성의 문제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