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균섭)은 지난 1월말 10명의 한수원 교수진을 현지에 파견, 앞으로 UAE원전을 운영할 현지 운영인력 300여명을 UAE과학기술고(IAT) 아부다비 캠퍼스에서 양성하는 교육훈련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교육훈련 사업은 한국-UAE(아랍에미리트연합) 양국간 60년 동안 협력관계를 유지할 중요한 사업으로, 향후 18개월 동안 이론 및 실습교육 등 원전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라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이번에 교육을 받게 되는 300여명은 ENEC(UAE원자력공사) 직원들로 구성된 고급인력으로, 이들은 자국내 최초의 원전 운영인력인 만큼 자부심이 매우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수원은 계약에 따라 이들과 함께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균섭 한수원 사장은 주UAE대사, ENEC사, 한국전력 및 현지 시공사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 오후(현지시각) UAE 현지에서 아부다비 지사 개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균섭 사장은 “향후 600여명의 현지파견 인력을 관리하게 될 아부다비 지사가 빠른 시일 내에 정착될 수 있도록 현지 관계기관들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개소식에 앞서서는 아부다비 소재 UAE과학기술고(IAT)를 방문, 압둘라 디프 총장과 만나 “UAE에 건설중인 원전을 앞으로 운영케 될 인력 300여명의 실무교육을 맡겨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전하며, 향후 지속적인 교육 확대방안 등을 협의했다.
한편 한수원은 한전과 공동으로 시행중인 UAE 바라카 원전 건설과 별도로 시운전사업 및 교육훈련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한수원은 바라카 원전 시운전에 투입하기 위해 작년부터 신고리원전 3,4호기에서 인력을 양성해 왔다. 이들은 올해 중반부터 바라카 현지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계획이다.
한편 UAE원전은 지난해 7월 UAE 원전규제기관으로부터 건설허가를 취득, 1호기 본관건물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행하는 등 당초 제시된 사업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2017년 5월에 1호기가 준공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