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너지·자원 동향 (36)
세계 에너지·자원 동향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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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4.0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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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 본격화
일본, 조달처 다양화 등 희토류 안정 공급 고심
세계 최대 규모 태양열발전 Shams-1 본격 가동
이란, 열병합발전 사업 한국업체와의 협력 요청

2020년 스마트미터기 80%

그리스가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KOTRA 아테네무역관에 따르면 그리스는 EU 회원국으로서 EU에서 규정한 에너지 절감목표인 '20/20/20'을 달성해야 한다.

'20/20/20'이란 2020년까지 ▶지구온난화 가스 배출량을 최소 20%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늘리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서 향후 주요 에너지 소비의 20%를 줄이는 계획을 의미한다. 특히 EU의 2012/27 규정에 따르면 2020년까지 모든 회원국의 전체 소비자 중 80% 이상은 스마트미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전기·가스 소비를 절감해야 한다.

이와 관련 그리스는 에게 해 5개 섬 스마트 그리드 파일럿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그리스의 전력공사 PPC와 에게 해 지속가능개발협회 DAFNI는 Lesvos, Limnos, Milos, Kythnos, Santorini 섬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 및 개발을 위해 스마트 전기미터기, 에너지컨트롤센터, 태양광 시스템 등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중인 것.

에게 해 프로젝트에서는 각 섬의 전력소비율을 30% 줄여서 향후 42GWh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11만4000톤의 CO2를 줄일 계획이며, 소요예산은 총 5200만유로 규모다. 재원은 PPC 전력공사 90%, 민간투자자 및 지자체 정부 10% 비율로 조달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그리스에서 진행되는 첫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이며, 추후 인근 다른 섬들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리스 정부는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트로이카와 협약 시 긴축안 조건 중 에너지 절감정책을 약속했으며, 특히 스마트미터기 대체를 선결조건의 하나로 내세운 바 있다. 그리스 환경부가 발표한 스마트미터기 대체 프로젝트를 보면 이 프로젝트는 PPC 전력공사의 자회사인 DEDDHE 사에 의해 총 560만 개의 스마트미터기가 소요될 예정이다.

재원은 향후 2014~2020년간 EU 지원금 ESPA를 통해 조달될 예정이며, 내년 7월1일 신규 스마트미터기 대체 프로젝트가 본격화돼 2017년 6월30일까지 전체 계량기의 40%, 2020년 12월31일까지 전체 계량기의 80%를 스마트미터기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스마트그리드 기술보유 업체의 그리스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기관인 PPC 전력공사와의 네트워크 형성이 필수적이며, 국내 유망업체들과 PPC의 현지시장 정보교류, 공동연구 등 기술협력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현지 기반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아테네무역관은 조언했다.

아테네무역관 관계자는 "협력 파트너십 구축 후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 입찰 진행 시 국내기업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면서 "한국기업과 PPC 상호 간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한 후 현지 소규모 섬지역 등에 스마트그리드 파일럿 프로젝트 진행을 통한 국내 유망업체 기술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脫희토류 움직임

희토류 조달에 고심하고 있는 일본이 脫희토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희토류란 란탄(lanthanum), 세륨(cerium), 디스프로슘(dysprosium) 등의 원소를 일컫는 말로 희귀 광물의 한 종류로, 화학적으로 안정되면서도 열을 잘 전달하는 성질이 있어 삼파장 전구, LCD 연마광택제, 가전제품 모터자석, 광학렌즈, 전기차 배터리 합금 등의 제품을 생산할 때 쓰이고 있다.

이름과는 다르게 실제로는 전 세계적으로 여러 곳에 비교적 풍부하게 매장돼있는 편으로, 한 때는 세계 각지에서 생산됐으나 1980년대 후반부터 생산 비용이 저렴한 중국의 생산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세계 수요량의 9할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 관련 KOTRA 오사카무역관에 따르면 희토류 소비량이 많은 일본은 조달처의 다양화를 모색하고 있다. 주요 생산지인 중국의 수출량 제한과 희토류의 가격 급등을 겪은 적이 있는 일본은 희토류의 안정적인 공급에 고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같은 움직임의 배경으로는 2010년도의 중국과의 통상 마찰이 있다. 중국이 거의 전량을 생산하는 디스프로슘(Dy)은 2010년에 센카쿠제도 근해에서 발생한 어선 충돌사건을 계기로 중국이 실질적으로 일본으로 수출을 일시적으로 제한해 2011년 7월에는 현재 가격의 6배까지 급등한 바 있다.

최근 일본내 희토류는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수요는 늘어나지 않다. 현재 네오디뮴(Nd)의 가격이 1kg당 90달러 정도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었던 2011년 7월에 비하면 5분의 1 이하 수준이고, 디스프로슘(Dy)도 1kg당 600달러 정도로 같은 시기와 비교해 6분의 1 이하 수준이다.

오사카무역관 관계자는 "희토류가 매장돼 있는 국가가 환경 문제나 채산성 때문에 생산을 피하고 있어 일본 근해에 희토류 매장이 발견됐다고 해도 경제적 가치가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전 세계적인 매장량이 수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풍부하더라도 개발 리스크가 존재하는 한 희토류는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자원으로 보기 어려우며, 향후 일본은 희토류 수입처를 다양화하고 사용을 줄이거나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한층 더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O2 연 17만5000톤 감축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열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갔다.

KOTRA 두바이무역관에 따르면 UAE 아부다비 서부 사막 지역에 2010년 7월 착공됐던 Shams-1 태양열발전소가 최근 완공,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Sheikh Khalifa bin Zayed Al Nahyan 대통령은 Shams-1 프로젝트가 UAE 산업다각화와 에너지 정책의 주요 성과가 될 것이라며, Shams-1 발전소로 UAE 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고 중동지역 신재생에너지분야 개척자로서의 리더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Shams-1은 Masdar, Total, Abengoa Solar사가 각각 60%, 20%, 20%씩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Shams Power Company가 설계·디자인했으며, 최대 발전량이 100MW로 UAE 내 2만 가구에 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발전소 가동으로 Masdar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걸프지역 생산량의 68%를 차지할 전망이며, 이는 세계 집중 태양열발전(CSP)량의 10%에 해당한다.

또한 석유가스자원이 에너지 생산량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UAE는 태양열발전소를 통해 UAE의 연간 이산화탄소 방출량의 17만5000톤을 감축하고, 아부다비 정부가 목표로 한 UAE 전체 에너지 수요의 7%를 태양열발전에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바이무역관 관계자는 "아부다비 정부는 중장기 목표인 Vision 2020을 설정하고 석유에 의존적인 UAE의 산업다각화와 환경오염 개선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산업 투자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책에 비춰볼 때 Shams-1은 상징적 의미를 가지며,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앞으로 더 활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열병합으로 화력 대체

이란에 열병합발전(CHP) 열풍이 불고 있다.

KOTRA 테헤란무역관에 따르면 이란과 같은 중동국가는 풍부한 자원이 있어 에너지원 효율화를 미룬 경향이 있으나, 유가 급등에 따름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에너지효율화 프로그램 가동이라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다.

이같은 움직임 속에서 에너지효율성이 높은 제품으로 부각되는 것이 열병합발전으로, 이란 화력발전소 열효율은 36% 선으로 이마저도 송배전 과정에서 4% 정도 손실되고 있다. 또한 이란에 있는 대부분의 공장은 중전압 전류를 이용하고 있어 CHP 시스템을 이용하면 전력 및 연료소비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낮추게 된다. 이에 CHP 건설 가동이 에너지 효율을 제고하고 비용 절감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란에서 열병합발전이 전국적으로 상용화 되고 있는데는 전기를 이용해 열과 증기를 생산하는 데 별도 시설이 필요하지 않고, 소비자에게 열과 전기를 제공하는 장소가 가까우며, 전기 송배전 시스템이 추가로 필요하지 않다는데 있다. 또한 전기와 열을 별도로 생산할 때와 비교해 효율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이란에서 CHP 공사 사업권을 가진 회사는 이란 전력공사(Tavani)와 자회사인 IPDC(Iran Power Development Company)가 유일하다. 열병합발전소는 소형 플랜트에 속하기 때문에 이란 전력공사가 직접 구매하고, 대형 설비는 IPDC가 구매를 대행하고 있다.

특히 이란 전력공사는 한국업체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KOTRA 테헤란무역관에 적격 오퍼 발굴을 지속 요청하고 있다.

테헤란무역관 관계자는 "이란은 천연가스 세계 2위, 석유 세계 4위의 매장량을 기록할 정도로 자원이 풍부한 국가임에도 에너지 절약을 통한 천연자원 사용 효율화를 주요 국가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차량용 휘발유는 최근 3년간 명목가격을 4배 이상 인상할 정도로 에너지 절약 및 대기오염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자체 발전설비 가동을 위해 CHP 설치를 본격화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화력발전소를 상당 부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자료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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