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소형 리튬이차전지에서 일본의 파나소닉을 제치고 전세계 2위로 올라서 소형 리튬이차전지 시장에서 한국이 일본을 누르고 1, 2위를 차지하게 됐다.
17일 SNE리서치(대표 김광주)에 따르면 2012년 4분기 기준, 소형 리튬이차전지 총 출하량은 12억4400만 셀로 이 중 LG화학이 점유율 16.5%인 2억500만 셀을 출하해 1억7600만 셀을 출하한 파나소닉을 제치고 2위로 올랐다.
동기간 기준 삼성SDI는 2억8000만 셀을 출하해 시장 점유율 22.5%를 달성, 1위를 지켜냈으며 소니가 8600만 셀을 출하해 4위를 지켰다.
한국의 삼성SDI와 LG화학이 1,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IT Application을 중심으로 제품의 Line-up을 구성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애플의 뉴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에 폴리머 전지를 납품하는 LG화학이 애플의 태블릿제품에서 리튬폴리머 전지를 전체 물량의 37.6%를 차지하면서 폴리머 전지의 출하량이 크게 늘었으며 4분기에 삼성SDI, LG화학, 파나소닉, 소니의 상위 4개 기업 중 유일하게 리튬이차전지 전체 출하량의 7.3%의 성장세를 지켜냈다.
SNE리서치 신동민 연구원은 “애플과 좋은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LG화학의 경우 애플에 공급하는 제품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라며 "2012년에 진행됐던 4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이후 2013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폴리머 전지의 생산라인 확대를 위해 1500억원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2013년에도 삼성SDI에 이어 리튬이차전지 점유율 세계 2위 자리를 유지할 것” 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