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지역난방 및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공급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집단에너지 공급방식이 기존의 에너지공급방식과 비교하여 에너지는 30.2% 절감, CO₂배출량은 30.7% 감소,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40.6%를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지역난방은 8개 사업자가 98만호의 주택에, 산업단지부문은 17개 사업자가 500개 산업체에 집단에너지를 공급, 연간 2,549천toe(약 5,000억원)의 에너지를 절감했고 에너지절감에 따른 CO₂배출량도 연간 2,174천tC를 감소시켜 온실가스 배출저감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난방 부문은 열병합발전소로 부터의 폐열과 쓰레기소각 폐열 이용을 통해 47.3%의 높은 에너지 절감을 기록했다. 지역난방은 금년 말이면 100만호를 넘어 우리나라 공동주택의 약 15%를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집단에너지공급의 지속적인 보급확대를 위해서는 집단에너지시설투자 지원자금의 금리조정, 오염물질의 배출 총량규제에 의한 저가연료의 사용허용, 집단에너지사업용 LNG의 가격조정 등 집단에너지사업의 초기경제성 제고를 위한 정부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에서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저온의 공정폐열, 산업폐기물이나 생활쓰레기의 에너지자원화, 쓰레기 매립지 발생가스의 연료화 등 미활용에너지를 최대한 이용하는 집단에너지공급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기술지도를 통한 시범사업의 추진과 자금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냉방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현재 각 수용가 건물에서 흡수식냉동기를 설치하고 중온수를 공급받아 냉방하는 방식을 탈피하여 사업자가 직접 냉수를 생산하여 공급하는 진정한 의미의 지역냉방 공급방안도 연구·검토하여 추진할 방침이다.
강래선 기자 min815@epowernews.co.kr
지역난방 100만호 육박 … 폐열 이용 등 47.3%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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